KT-MS 공동개발 한국형 AI 모델, 내년 상반기 개발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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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해 내년 상반기 중에 한국형 특화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한다.
KT와 MS는 5년간 파트너십 계약을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 중 GPT-4o 기반 한국형 AI 모델을 개발하고, 소형언어모델 'Phi(파이) 3.5' 기반 공공·금융 등 산업별 특화 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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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KT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해 내년 상반기 중에 한국형 특화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한다.
KT는 10일 서울 동대문 노보텔 앰배서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MS와 협력에 대한 향후 계획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영섭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지난 2월 AICT(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 기업을 비전으로 제시한 후, 한국형 AI·클라우드 모델을 공동 개발한다는 사업 목표가 일치하는 MS와 손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MS는 글로벌 정보통신산업에서 대한민국의 중요도를 잘 알고 있다"며 "통신·데이터센터 등 주요 인프라 자산과 공공·기업시장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KT의 국내 위상과 평가, 경험과 역량, 잠재력 등 여러 측면을 고려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KT와 MS는 5년간 파트너십 계약을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 중 GPT-4o 기반 한국형 AI 모델을 개발하고, 소형언어모델 'Phi(파이) 3.5' 기반 공공·금융 등 산업별 특화 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다.
데이터·법·규제·문화·언어를 국내 실정에 맞게 최적화하고, 연구와 개발 과정 전반에 신뢰할 수 있는 AI 원칙과 프로세스를 적용해 국내에서 AI 활용 저변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KT는 교육·역사·문화 등 여러 분야 데이터를 확보해 학습 절차에 착수했으며, MS의 대화형 AI '코파일럿'을 자사 서비스에 도입할 예정이다.
한국의 규제·보안 등 환경을 고려한 공공·금융 부문 대상 클라우드 서비스도 공동 개발해 내년 1분기 상용화할 예정이다.
이 밖에 양사는 같은 시기 AI·클라우드 분야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AX(AI 전환) 전문기업'을 출범하고, 내년 중으로 AI·클라우드 기술 연구를 위한 이노베이션 센터를 공동 설립한다.
이를 통해 향후 클라우드서비스공급자(CSP)와 관리형서비스공급자(MSP)를 병행하는 '토털 클라우드 사업자'로 진화하겠다고 KT는 설명했다.
국내 AX 생태계 확산을 위한 'AX 전략 펀드'도 공동 조성한다.
기술적 측면에서는 기존의 초거대 AI 모델 중심에서 나아가 산업별 영역에 특화된 멀티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AI 토털 패키지' 제공하고, 6G 등 미래 통신 분야 기술 분야를 준비한다.
김 대표는 "KT가 AICT 기업으로 혁신하는 과정에서 최고의 역량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하고, 그 결실이 국가 경쟁력 발전의 선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yun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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