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다역' 손흥민 없는 요르단전...홍명보호, '플랜 B' 시험대 오른다

유지선 기자 2024. 10. 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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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가 '캡틴' 손흥민 없이 10월 A매치 2연전을 치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밤 11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3차전을 치른다.

홍 감독은 지난 9월에 치른 2연전에서 손흥민-이재성-이강인(팔레스타인전), 황희찬-손흥민-이강인(오만전)으로 2선을 구성한 바 있다.

손흥민이 없는 이번 2연전에선 '게임 체인저' 이강인의 활약이 더 절실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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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홍명보호가 '캡틴' 손흥민 없이 10A매치 2연전을 치른다. 홍명보호가 넘어야 할 첫 관문은 요르단 원정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밤 11(한국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3차전을 치른다. 1, 2차전에서 11무를 기록한 한국은 현재 조 2위에 올라있다. 3차전 승리로 '선두' 요르단을 끌어내리고 1위로 올라서겠단 각오다.

홍 감독은 대표팀에서 성적으로 증명해야 하는 입장에 놓여있다. 지난달 A대표팀 감독 복귀전을 치렀는데,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0-0 무승부를 거두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설상가상으로 이번에는 '캡틴' 손흥민이 합류하지 못하며 위기를 맞았다.

대표팀 내에서 손흥민의 영향력은 어마어마하다. 상대 선수들의 집중 견제를 받는 까닭에 동료 선수들에게 공간을 창출해주기도 하며, 답답한 상황에서는 시원시원한 득점포로 해결사 역할까지 해냈다. 선수단에서는 정신적 지주로 통한다.

그러나 손흥민은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최근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번 소집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갈 길 급한 상황에서 '핵심 중의 핵심'이 이탈한 것이다. 최정예 멤버로 팀을 꾸려 선두 탈환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시점에, '플랜 B'를 가동해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홍 감독은 "손흥민이 그동안 대표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에 선수 개인이 그걸 메울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팀으로서 메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팀으로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간 1인 다역을 소화했던 손흥민의 임무를 선수들이 나눠서 짊어져야 한다는 이야기다. 

우선, 김민재가 손흥민을 대신해 그라운드 위에서 리더 임무를 수행한다. 김민재에게 주장 완장을 채운 홍 감독은 "전체적으로 컨트롤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선후배 관계도 좋아서 김민재를 주장으로 선임했다"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김민재는 요르단전에서 수비 조율은 물론이며, 선수단을 전체적으로 살피면서 팀 분위기를 다잡아야 한다. 책임감이 막중하다.

공격에서는 황희찬이 손흥민의 공백을 메울 공산이 크다. 홍 감독은 지난 9월에 치른 2연전에서 손흥민-이재성-이강인(팔레스타인전), 황희찬-손흥민-이강인(오만전)으로 2선을 구성한 바 있다. 황희찬은 팔레스타인전에서도 후반 13분경 교체 투입돼 적지 않은 시간을 뛰었다. 이번 시즌 소속팀에서 주춤하고 있긴 하지만, 왼쪽 측면에서 가장 위협적이며 이미 검증을 마친 공격수라는 데엔 이견이 없다.

날카로운 발끝을 자랑하는 이강인 역시 경기의 향방을 바꿔놓을, 해결사 역할을 충분히 기대해봄직하다. 손흥민이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이강인은 번뜩이는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고, 정교한 킥으로 직접 골 사냥까지 나선다. 손흥민이 없는 이번 2연전에선 '게임 체인저' 이강인의 활약이 더 절실해졌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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