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아시아 최초 구글 클라우드 생성형AI 전문기업 인증 획득

구글 AI 설루션으로 바이오 연구·중장비 CS 등 서비스 개선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LG CNS는 아시아 최초로 구글 클라우드로부터 '생성형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인증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구글의 AI 서비스를 기반으로 바이오 연구, 중장비 CS 등 부문에서 고객사 업무혁신을 끌어낸 성과를 인정받았다.

구글 클라우드의 전문기업 인증에는 20여개 분야가 있으며 지난 7월 생성형 AI 영역이 새로 추가됐다. 기술 분야별 실제 비즈니스 적용 사례, 임직원 역량 등을 평가 후 기업인증을 부여한다.

LG CNS는 생성형 AI 인증이 신설된 지 두 달 만에 이를 취득했다.

회사측은 구글의 생성형 AI 서비스를 고객사에 성공적으로 제공한 사례를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LG CNS는 구글 생성형 AI 서비스를 미세 조정(파인튜닝)하거나 검색증강생성(RAG),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등 기술과 결합한 뒤 기업간거래(B2B)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일례로 바이오기업 A사의 유전자 분석 플랫폼을 구축했다. 구글의 의료분야 특화 생성형 AI인 '메드LM'(MedLM)에 A사의 데이터를 접목해 파인 튜닝했다. A사는 유전자 분석 플랫폼을 산모와 신생아의 DNA/RNA 분석에 활용 중이다.

또 구글 딥마인드의 AI 모델 '알파폴드'를 활용해 A사의 단백질 구조 분석 플랫폼을 구축했다. 신약 개발에 필수적인 단백질의 3D 구조를 파악할 수 있는 모델이다. A사는 신약의 단백질 구조도를 구성·시각화하는 비용과 시간을 대폭 절감했다.

이 밖에도 건설기계 제조기업 B사에는 콜센터 상담용 생성형 AI 챗봇을 구축해 대고객 서비스를 개선했다. 건설기계의 경우 현장서 발생하는 오류가 많고 장비가 고가여서 신속하고 정확한 고객 가이드가 필요하다.

구글 클라우드의 AI 머신러닝 플랫폼 '버텍스 AI' 기반 챗봇에 RAG 기술을 적용해 이에 대응했다. 챗봇이 과거의 고장 내역별 상담 이력과 기술 매뉴얼 등을 토대로 최적화된 답변을 상담사에게 제공한다. 상담사의 고객 응대 속도가 크게 향상됐다.

한편 LG CNS는 구글 클라우드로 클라우드 전환, 인프라, 데이터 분석, 머신러닝 등 4개 영역서 전문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AI 전문기업을 더해 총 5개의 인증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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