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시사] 최재성 전 청와대 수석 - “‘재보궐선거·李 발언·녹취록 논란·상설특검’…의견은?”
KBS 2024. 10. 1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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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내용 인용 보도시 프로그램명 〈KBS 1라디오 전격시사〉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KBS에 있습니다.
*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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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전 청와대 수석 - “‘재보궐선거·李 발언·녹취록 논란·상설특검’...의견은?”
▷ 고성국 : 복잡하게 또 때로는 아주 거칠게 전개되고 있는 정국 현안들에 대해서 이번에는 전 청와대 정무수석 최재성 수석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 최재성 : 안녕하세요.
▷ 고성국 : 지난번 나오셨을 때 이번 재보궐 선거 관련해서 뭔가 민주당이 좀 전략을 잘못 짠 것 같다. 이를테면 윤석열 정부에 대한 무슨 심판 선거 구도가 맞았는데 뭐 구도가 좀 잘못된 것 같다 이런 취지의 말씀을 하셨는데 지금 이제 재보궐 선거가 딱 일주일 남았네요. 어떻게 보십니까?
▶ 최재성 : 보통 이제 재보궐 선거 같은 경우 물론 이제 동시 선거도 마찬가지입니다만 그 선거를 관통하는 하나의 포인트가 있거든요. 그래서 지난 총선 같은 경우는 윤 정권 심판 그다음에 여당은 고전적으로 국정 안정론. 그런데 그때 국민의힘이 이조 심판 뭐 이런 얘기, 운동권 심판 그래 갖고 어떻게 보면 야당의 정권 심판 프레임에 그거 왜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유명한 책이잖아요. 상대 프레임에 그대로 말려서 국민의힘이 지난번 총선을 통해서 주장하고 있는 왜 우리를 찍어줘야 하는지 이런 것을 제시하지 못하고 오히려 심판 프레임에 그냥 들어가서 이조 심판, 운동권 심판 뭐 이렇게 갔단 말이에요. 그런데 이번 재보궐선거는 한마디로 얘기해서 국정 지지도가 형편없이 추락해진 상태고 이런저런 이제 여권의 문제, 대통령, 또 김 여사 문제 해서 민심이 그냥 돌아서다 못해 분노하고 있는 정도의 지경이거든요. 그래서 선거 구도를 굉장히 간결하게 민주당이 갖고 갈 수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 포인트가 조국-이재명 대결 곡성, 영광 선거를 놓고. 그러니까 여야 대결 구도 그다음에 정권에 대해서 이번 선거에서 어떤 의미를 부여할지 이런 것들이 혼재되거나 실종돼 버린 이런 선거가 돼버려서 선거 구도를 설정하는 것 자체가 제가 보기에는 조금 오류가 있었다고 봐요. 그러다 보니까 금정에 확 집중을 못하게 되고 금정도 우여곡절 끝에 야권 단일화가 됐습니다만 이렇게 돼버린 거예요. 그래서 한마디로 이번 선거의 의미가 뭐냐 하고 묻는다면 글쎄 이재명, 조국 당 누가 이길까? 이것도 있고 그다음에 정권 심판 혹은 이 정권에 대해서 또 회초리를 들고. 이건 어떻게 보면 서브 슬로건 이렇게 돼버리는. 거기에다가 지금 영광이 심상치가 않잖아요. 진보당이 그야말로 약진을 해서 당선 가능성 지점까지 갔거든요. 그러면 만약에 진보당이 되면 선거 결과에 대한 어떤 일종의 해석이라든가 이런 게 어떻게 될 것인가. 그래서 매우 복잡하게 만들어 놓은 거라서 저는 민주당이 선거 전략을 애당초 조금 잘못 세운 그런 거 아닌가. 그리고 거기에는 좀 너무 편안하게 생각한 이런 점이 있다고 봅니다.
▷ 고성국 : 금정구청장 후보 단일화를 이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했잖아요. 여론조사를 통해서 했다고 발표를 했는데 그런데 어쨌든 이제 조국혁신당에서는 봐라, 우리가 금정구에서 양보했으니까 영광에서는 당신들이 양보해라 뭐 이런 주장들도 하고 있는 것 같던데.
▶ 최재성 : 그런데 그거는 앞뒤가 안 맞는 얘기고요. 선거라는 건 그렇잖아요. 평소에 정치적인 어떤 주장이라든가 이런 것도 마찬가지지만 정당은 평소에는 지지율로 선거 때는 표로 언어와 또 행동, 언어와 태도를 통해서 국민들에게 표를 달라, 선거 때는. 평소에는 지지해달라 이러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만약에 이런 걸 가정해 볼 수 있죠. 호남에서 공천 연합을 하고 그래서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이 예를 들어서 2개 군수 선거에 대해서 연합 공천을 하고. 그거 왜 그러냐. 박지원 의원이 얘기를 했잖아요. 윤석열 정권을 앞에 놓고 호남의 진보 표를 분열시키면 안 된다 여기는 정확한 얘기거든요. 그런데 박지원 의원의 결론이 틀렸어요. 그러니까 조국혁신당이 양보해라.
▷ 고성국 : 양보해야 된다.
▶ 최재성 : 결단해라 이렇게 얘기를 해서 앞에 진단은 정확한 건데 결론은 조금 너무 편안하고 약간 이제 오만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그런 거였어요. 결론이 잘못됐어요. 그런데 만약에 연합 공천을 하고 금정구에서 또 단일화를 해서 민주당 후보가 나서고 이렇게 되면 이 정권 안 된다라는 구도가 간명하게 설정이 되는 거예요. 그런데 호남에서 그렇게 하지 않고 너무 편안한 선택을 하다 보니 선거 자체도 조금 엉킨 측면이 있고 결과가 만약에 호남에서, 영광에서 민주당의 패배로 귀결 지어진다면 그건 민주당 입장에서는 매우 안 좋은 그런 상황이 되는 거죠.
▷ 고성국 : 더불어민주당에서 우리 최재성 수석의 논평을 들었는지 모르겠는데 어쨌든 선거를 지원 유세를 하면서 윤석열 정부 심판 구도를 부각시키려고 하는 것 같기는 해요, 더불어민주당에서. 그런데 이제 그 과정에서 이런 발언이 나왔을 것 같은데 끌어내려야 된다. 이제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면서 끌어내려야 된다 이랬어요. 그러자 국민의힘에서 즉각 탄핵 얘기한 거냐, 탄핵하자는 거냐? 그랬더니 또 그건 아니라고 지금 얘기를 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최재성 : 이제 그야말로 어떤 이재명 대표 말 자체에 대한 해석은 다르게도 볼 수 있고 또 같게도 볼 수가 있거든요. 다르게 본다 하면 민심에 호소를 하는 거죠. 탄핵이라는 건 끌어내리는 유일한 절차는 아니거든요. 그래서 다시 한번 표로 심판해 주고 그다음에 그래도 안 되면 민심이 끌어내려야 한다는 이런 얘기로도 해석할 수 있고 탄핵을 해야 한다는 것은 일종의 법률적 절차, 또 국회에서 할 수 있는 이런 절차를 얘기하는데 이걸 명시적으로 얘기를 하면 끌어내리는 길은 여러 가지 길이 있죠. 그리고 탄핵이 됐든 뭐가 됐든 간에 민심이 움직이지 않으면 지난번 박근혜 정권 때처럼. 그때 국민들이 그랬잖아요. ‘국민은 퇴진, 국회는 탄핵’ 이게 광화문에서 나온 슬로건이거든요. 그래서 국회가 탄핵 절차를 시작한 것도 민심의 명령이에요. 그래서 이거는 해석을 저건 탄핵을 하겠다라는 것으로만 해석하기는 조금 어려운 측면들이 있다고 봐요.
▷ 고성국 : 지금 실제로는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탄핵 이렇게 정한 건 아닙니다. 그런데 소속 의원들 한 9명인가가 탄핵 준비 모임을 다른 당 의원들과 결성해서 움직이고 있고 또 조국혁신당은 공식적으로 탄핵추진위원회를 당 기구로 띄웠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이제 이재명 대표가 임기 전에 끌어내린다 이거거든요. 임기 마치기 전에 끌어내려야 된다고 하는 주장을 계속하면 국민들 입장에서 그 말의 뉘앙스나 맥락을 깊이 살펴볼 상황이 아니잖아요, 국민들은. 그냥 언론이 전해주는 한두 마디를 갖고 판단하게 되는데 탄핵하자는 얘기네 이렇게 들을 가능성이 매우 높지 않습니까?
▶ 최재성 : 그래서 제가 두 가지 이제 해석이 다 해당이 되는 거고 또 저걸 탄핵을 명시적으로 얘기를 안 했기 때문에 민심에 호소하는 것으로 저는 해석을 하고 있는 거고요. 그런데 이제 마음은 이재명 대표나 민주당은 이미 저건 탄핵감이다. 그리고 탄핵하고 싶다라는 마음은 있겠죠. 그러나 그거는 일종의 이제 법률이 뒷받침이 되는 절차이기 때문에 물러나라, 하야하라라고는 분명히 다른 법률적 절차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수사가 이루어지고 또 그런 법률적으로 분명한 혹은 또 누구나 그렇게 인정할 만한 그런 결격들이 명시적으로 이렇게 보여야 가능한 그런 거거든요. 그래서 마음은 그렇다고 해석되어지나 여건은 아직 뒷받침되지 않고 있다. 그러니까 탄핵을 하겠다 이런 얘기, 탄핵을 해야 된다 이런 얘기를 민주당이 못하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마음과 몸이 지금 딱 일치되는 시기는 아니다 이렇게 봅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명태균 씨의 폭로가 연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 지금 나오고 있는데요. 구체적으로 이런저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고 당사자들은 부인하고 있고 그런 상황입니다. 그거는 어떻게 보십니까?
▶ 최재성 : 하여튼 뭐 이제 실록에 왕조실록이나 징비록 이런 얘기는 들어봤어도 녹취록의 시대가 열린 것 같아 가지고. 그런데 조금 이거는 다른 것 같아요. 우선은 명태균 씨가 흔히 얘기하는 여론조사 업체를 하고 있고 정치 컨설턴트 뭐 이런 차원에서 수많은 선거 때, 특히 대선 같은 경우에는 그렇게 접근하는 수많은 사람 중에 한 명이다 이렇게 보기에는 분명히 어려워요. 왜냐하면 대통령 부부하고 만났잖아요. 그리고 대통령이 그 중요한 순간에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만난다거나 이럴 때 배석을 해요. 그런데 대통령 후보의 배석 이런 정도의 의미라는 건 정말로 핵심 중의 핵심이 아니면 불가능 아닙니까? 그런데 이분은 정치인도 아니고 후보의 비서실장도 아니고 그런단 말이에요. 그런데 배석을 했어요, 중요한 순간마다. 그다음에 만나게 된 계기들도 정치인들이 유력 정치인들이 있고. 그러니까 그냥 핫바지는 아니에요.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의 관계는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매우 밀접한 관계였고 어떻게 보면 조금 대통령 부부가 정치적으로 의지하는 혹은 또 아주 중요한 그런 자문, 서포트를 받는 이런 관계로 저는 해석되어질 수밖에 없어요.
▷ 고성국 : 지금 대통령실이 이 문제 관련해서 이제 공식 입장을 냈는데 대략 그런 겁니다. 대통령 되고 나서는 안 만났다. 연락도 없었다. 그런데 이제 명태균 씨는 뭐 녹취록이 있다 그러고 막 통화 기록이 있다고 막 그러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최 수석께서 말씀하신 대로라고 하면 대통령실이 함부로 그런 근거를 갖고 있을 가능성이 개연성이 높은 명태균 씨를 상대로 안 만났다, 관계가 없다라고 얘기하기는 쉽지 않잖아요.
▶ 최재성 : 저는 일종의 대통령실에서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사정이 있었다고 봐요. 제가 보기에는 명태균 씨에 대한 대통령실의 해명 이것은 일단은 거짓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요. 이준석 대표도 얘기를 했고 심지어는 나는 뭐 그 후에도 명태균 씨하고 김건희 여사, 대통령 부부하고 텔레그램 문자 오간 그런 것도 봤다 이렇게 얘기를.
▷ 고성국 : 이준석 의원이 그렇게 얘기했죠.
▶ 최재성 : 이렇게 얘기를 하고 그래서 적어도 두세 번 보고 뭐 안 본 이런 건 아니라고 봐요. 거꾸로 얘기하면 두세 번 보고 손절할 사이면 어떻게 그 중요한 순간에 배석이라는 걸 했단 말이에요? 저도 문 대통령 관련돼서 당대표 시절에 제가 사무총장 하고 김종인 비대위원장 이제 모실 때 마지막 순간에 그 자택으로 찾아뵙고 그때 제가 배석을 했거든요. 그런데 그냥 민간인 여론조사 업체 수많은 사람 중에 하나가 어떻게 그런 순간에 배석을 하고. 그래서 대통령실 해명이 거짓일 가능성이 큰데 그런데 왜 저렇게 해명했느냐. 어떻게 보면 이제 너 그래봤자 더 자신을 명태균 씨는 일종의 자기 구명 운동을 하는 거고 자기 방어를 하는 거고 거기에 대통령 부부와의 관계라든가. 물론 이제 사이가 손절이 된 사이지만 그전에 밀접했던 관계 속에서 내가 스모킹건이 있다, 내가 폭탄이 있다 이렇게 이제 일종의 시위를, 자기 방어를 위한 시위를 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대통령실에서 저렇게 자르고 나오는 것이 결국은 뭐 폭탄은 자르든 안 자르든 터질 테면 터질 거고 또 안 터질 거면 안 터질 거고 또 검찰이 다른 문제로 명태균 씨를 구속하거나 이랬을 때 그걸 대통령이 오더한 것도 아니고.
▷ 고성국 : 지금 수사가 시작됐어요.
▶ 최재성 : 그러니까 저거는 터질 폭탄이면 터지는 거고 그리고 안 터질 폭탄이면 명태균이 안 터질 테고. 그런데 여기서 명태균 씨와의 관계를 밀접한 관계였다, 또 아주 중요한 관계였다 이렇게 갖고 나갈 수는 없으니까 그냥 자를 수밖에 없는 거죠.
▷ 고성국 : 터질 거면 터질 거고 안 터질 거면 안 터질 거다.
▶ 최재성 : 그러나 이제 못 터뜨릴 가능성이 이제 있다고 보는 거죠.
▷ 고성국 : 명태균 씨 측에서.
▶ 최재성 : 네, 통상 그래요. 통상 시위하다가 결정적인 게 있더라도 못하거나 제 꼬리를 내려버리는 이런 게 이제 통상 그렇죠. 명태균 씨 뭐 아무런 권력이 없는 거잖아요.
▷ 고성국 : 그래요. 이 상황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어요.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지금 그동안 김건희여사특검법 이렇게 이제 특검법 공세를 폈는데 대통령의 재의요구권이 재표결 과정에서 부결되면서 여러 차례 지금 말하자면 실패한 겁니다. 그런데 계속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서 동시에 국회 규칙을 고쳐서 상설특검을 발동하겠다. 이거는 거부권 행사를 못하지 않냐. 그런데 그것도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겁니다. 이렇게 되고 국민의힘 쪽에서는 한동훈 대표가 어제 공개적으로 ‘김건희 여사 공개 활동을 좀 자제해야 된다.’ 이런 주장을 한 거죠. 이 상황을 좀 전체적으로 어떻게 보고 계신지요.
▶ 최재성 : 저는 민주당에서 상설특검법 관련해서 일종의 이제 지금 특검법하고 상설특검법하고 차이가 있다면 상설특검은 그야말로 대통령이 특검을 아무런 제어나 견제를 받지 않고 특검을 지정할 수 있는 거기 때문에 그래서 야당 입장에서는 조금 아쉬움이 있는 거죠. 그런데 그렇게 갈 수밖에 없는 상황, 계속 재의요구권을 발동하고 재의가 되지 않고 그러면 언제까지 갈 수는 없지 않냐. 그러나 야당은 여전히 특검을 주요 수단으로 삼을 거예요.
▷ 고성국 : 앞으로도 계속 정치적으로는 특검법을 계속.
▶ 최재성 : 네, 이번에도 저는 김건희여사특검법은 사실은 여당 입장에서는 매우 위험한 걱정스러운 사안이라고 보거든요. 이번에 이제 4표가 이탈을 한 거 아닙니까? 그런데 이런 심리가 작동할 수 있어요. 지금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진다는 거 그리고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이 그야말로 헤매고 있다는 거, 민심으로부터 지탄받고 있다는 것, 민심이 이반되고 있다는 것 이것은 다른 얘기로 얘기하면 그 원인 중에 김건희 여사가 차지하는 게 굉장히 크거든요. 그러면 눈 뜨면 김건희 여사 문제인데. 그런데 이게 그냥 단순한 뭐 추문이나 혹은 단순한 어떤 실체 또 국민 밉상 이런 정도가 아니고 인사 또 아주 구체적으로 정치에 관여하고 뭐 이런 것들이 이제 막 녹취를 통해서 나오고 이러니까 조금 과거의 영부인들하고는 완전히 다른 그런 거라서 사실은 권력의 1인자 이런 얘기까지 나오니 채상병특검법과 같이 대통령과 직접 연관된 특검을 여당이 찬성할 수가 없잖아요. 그거를 온몸으로 막기도 힘겨운데 김건희 여사까지 막아야 하느냐. 그런데 이게 민심이 떨어지는 아주 주요인이거든요, 곁가지가 아니고 김건희 여사 문제가.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이거는 여당에서도 마냥 방어만 하기는 어려운 사안들이 있고 여기에 지금 얘기하신 윤한 갈등. 또 한동훈 대표도 살아야 할 거 아니에요, 정치적으로. 그냥 있으면 지금 고사되는 거거든요. 그리고 이거 민심이라든가 이 사안의 실체를 보니 김건희 여사 문제나 이런 것들이 심각하다 이렇게 보고 있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윤한 갈등은 자리 잡고 있고 더 격화되고 있어요. 그러니까 이것이 하나의 정치적 선택으로 특검법이 통과될 가능성이 앞으로 저는 더 커진다고 봐요.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에서는 그냥 두 수레바퀴를 굴린다 이 정도로 상설특검법을 만지는 것에 대해서는 해석을 하되 주 무기는 특검법이 될 거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저는 한동훈 대표의 저 얘기는 마치 명태균 씨가 대통령이나 대통령 부부를 상대로 지금 자기방어용 시위를 하고 있잖아요, 마치 스모킹건이 있는 것처럼. 그런데 한동훈 대표는 뭐 방식과 내용은 좀 다르지만 그냥 뭐 밥도 안 먹어주고 안 만나주고 쉽게 말해서 한동훈 대표 인정 안 하고 그냥 밟고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대표 되는 거 원치도 않았고 앞으로 대통령 되는 거 원치도 않고 지금 상황에서 당대표로서 떠오르는 태양 되고 힘 갖는 것도 원치 않고 이쯤이 읽혀지는 대통령의 생각이거든요. 그런데 한동훈 대표도 당대표고 정치인이고 결심하고 나선 사람 아니에요. 그런데 여기에서 죽을 수가 없잖아요. 그런데 민심과 대통령과의 이제 그 간극들 이 속에 김건희 여사도 있고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단 말이에요. 그래서 두 가지 주목해서 봐야 해요. 김건희 여사에 대한 최근 발언, 행동을 자제해야 된다. 그다음에 나도 뭐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 뭐 이런 얘기라든가 그다음에 또 주목해 봐야 될 게 김대남 씨 녹취록 관련돼서 서울의소리에 공격 사주를 하잖아요. 총선 때 한동훈 대표가 여론조사 비용을 사적으로 일종의 이제 유용 비슷하게 했다. 그런데 이게 서울의소리에서 보도가 되거든요. 그런데 이건 별것도 아니에요. 뭐냐 하면 총선백서 TF에서 해당 문제가 거론이 됐는데 이게 대통령실로 샌 거고 김대남 씨가 대표 경선 과정에서 또 나경원 캠프에 가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정황을 보면 그때 김건희 여사 문자를 읽고 씹었다 이거 알잖아요. 한동훈 대표 소위 말해서 대표 당선을 방해하기 위해서 문자 읽씹 사건이라는 것이 이제 대통령 발로 이철규 의원 거쳐서 그렇게 어떻게 보면 흘려진 거다 이게 이제 일종의 공작으로 보는 거거든요, 한동훈 대표는. 그런데 이것도 공격 사주 문제도 단순히 그냥 김대남 행정관이 한 행위로만 보지를 않고 공작으로 보는 거예요. 그게 자료가 유출된 거거든요, 백서 자료가. 그러니까 당무 감사하고.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말을 해요. 국민의힘 자체 감사로도 안 되면 대한민국 사법 시스템이 있다 이 얘기거든요. 그건 고발하겠다는 얘기예요. 그러면 한동훈 대표도 이건 뭐 권력이 움직였다고 보는 거예요, 자신에 대한 공격 사주가. 그래서 이것에 대해서 끝까지 자기는 사법 시스템을 활용해, 다시 말해서 고발해서라도 이거는 내가 쥐겠다는 얘기거든요. 그래서 매우 지금 명태균 씨하고 비슷하게 벼랑 끝 전술로 지금 한동훈 대표도 가고 있다 이렇게 봅니다.
▷ 고성국 : 수석 말씀 중에 두 가지 부분은 제가 확인하기가 어려워서요. 이를테면 당의 여론조사 여의도연구원 조사가 대통령실로 유출됐다 이런 취지의 말씀이 있었는데 그건 제가.
▶ 최재성 : 여론조사가 아니고요. 총선백서 TF가 있잖아요. 그 내용이 어떻게 그리 갈 수 있느냐.
▷ 고성국 : 그 부분. 그 부분하고 그다음에 읽씹 논란이라고 한 그 부분 관련해서 이철규 의원 얘기 잠깐 나왔잖아요. 그 부분은 저는 확인이 잘 안 돼서.
▶ 최재성 : 보도된 내용을 그렇게 의심하고 있다.
▷ 고성국 : 그런 추정과 의심이 있다 이렇게 표현하시면 정확합니다.
▶ 최재성 : 보도 내용입니다.
▷ 고성국 : 그렇게 하시고요. 그래서 질문은 이겁니다. 저는 정성호 의원 발언을 좀 이렇게 주의 깊게 봤는데요. 그 발언을 제가 다 옮길 수는 없지만 취지는 이겁니다. 한동훈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결국은 할 거다. 그런데 시점은 지금이 아니라 내년 2월쯤 할 거다. 왜 2월이냐. 4월에 재보궐선거가 좀 크게 있을 텐데 거기서 지면 한동훈 대표의 정치 생명이 끝이니까 내년 2월 정도부터 차별화를 본격적으로 하지 않으면 정치적으로 살아남기 어려울 거다 이제 이런 전망을 했어요. 그런데 또 오늘 일부 언론에서 보도되기로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가 독대를 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잖아요. 그러니까 이제 서로 간에 이런 전망이 막 엇갈리면서 또 공방도 있고 또 대처도 있고 이런 것 같아요. 이 부분 마지막 주제가 될 것 같아요. 짧게라도 좀 정리해 주실래요?
▶ 최재성 : 제가 이제 조금 전에 한동훈 대표가 벼랑끝 전술을 쓰고 있다 이제 이런 말씀을 드렸는데요. 이건 거꾸로 얘기하면 같이 공멸하거나 아니면 타협이 되거나. 그래서 벼랑끝 전술을 쓰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런 시각으로 해석하고 지켜보면 해석이...
▷ 고성국 : 그러면 그 벼랑끝 전술의 결과가 독대 성사로 나올 수도 있다?
▶ 최재성 : 실제로 독대 그 기사가 사실이 맞는지는 모르겠어요. 그런데 뭐 보도가 됐으니까, 그것도 유력한 일간지에서 보도가 됐으니까 그래서 아마... 글쎄, 아직은 거기서 무슨 윤한 사이에 타협점을 찾거나 그런 건 아니고 독대를 한다 하더라도 좀 밀려서 하는 거죠. 그동안 뭐 소위 말해서 만찬이든 자리든 여기서 한동훈 대표가 거의 밥그릇을 뺏겨버린 초대받지도 못한 이런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런 차원 정도로 밀려서 하는 독대 이런 정도로 좀 해석이 되지 않나 싶고요. 벼랑끝 전술이라는 게 이제 통해서 추락하거나 혹은 협상이 되려면 조금 쿠킹이 돼야죠.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들어야겠네요.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최재성 : 예, 고맙습니다.
▷ 고성국 :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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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재성 : 안녕하세요.
▷ 고성국 : 지난번 나오셨을 때 이번 재보궐 선거 관련해서 뭔가 민주당이 좀 전략을 잘못 짠 것 같다. 이를테면 윤석열 정부에 대한 무슨 심판 선거 구도가 맞았는데 뭐 구도가 좀 잘못된 것 같다 이런 취지의 말씀을 하셨는데 지금 이제 재보궐 선거가 딱 일주일 남았네요. 어떻게 보십니까?
▶ 최재성 : 보통 이제 재보궐 선거 같은 경우 물론 이제 동시 선거도 마찬가지입니다만 그 선거를 관통하는 하나의 포인트가 있거든요. 그래서 지난 총선 같은 경우는 윤 정권 심판 그다음에 여당은 고전적으로 국정 안정론. 그런데 그때 국민의힘이 이조 심판 뭐 이런 얘기, 운동권 심판 그래 갖고 어떻게 보면 야당의 정권 심판 프레임에 그거 왜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유명한 책이잖아요. 상대 프레임에 그대로 말려서 국민의힘이 지난번 총선을 통해서 주장하고 있는 왜 우리를 찍어줘야 하는지 이런 것을 제시하지 못하고 오히려 심판 프레임에 그냥 들어가서 이조 심판, 운동권 심판 뭐 이렇게 갔단 말이에요. 그런데 이번 재보궐선거는 한마디로 얘기해서 국정 지지도가 형편없이 추락해진 상태고 이런저런 이제 여권의 문제, 대통령, 또 김 여사 문제 해서 민심이 그냥 돌아서다 못해 분노하고 있는 정도의 지경이거든요. 그래서 선거 구도를 굉장히 간결하게 민주당이 갖고 갈 수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 포인트가 조국-이재명 대결 곡성, 영광 선거를 놓고. 그러니까 여야 대결 구도 그다음에 정권에 대해서 이번 선거에서 어떤 의미를 부여할지 이런 것들이 혼재되거나 실종돼 버린 이런 선거가 돼버려서 선거 구도를 설정하는 것 자체가 제가 보기에는 조금 오류가 있었다고 봐요. 그러다 보니까 금정에 확 집중을 못하게 되고 금정도 우여곡절 끝에 야권 단일화가 됐습니다만 이렇게 돼버린 거예요. 그래서 한마디로 이번 선거의 의미가 뭐냐 하고 묻는다면 글쎄 이재명, 조국 당 누가 이길까? 이것도 있고 그다음에 정권 심판 혹은 이 정권에 대해서 또 회초리를 들고. 이건 어떻게 보면 서브 슬로건 이렇게 돼버리는. 거기에다가 지금 영광이 심상치가 않잖아요. 진보당이 그야말로 약진을 해서 당선 가능성 지점까지 갔거든요. 그러면 만약에 진보당이 되면 선거 결과에 대한 어떤 일종의 해석이라든가 이런 게 어떻게 될 것인가. 그래서 매우 복잡하게 만들어 놓은 거라서 저는 민주당이 선거 전략을 애당초 조금 잘못 세운 그런 거 아닌가. 그리고 거기에는 좀 너무 편안하게 생각한 이런 점이 있다고 봅니다.
▷ 고성국 : 금정구청장 후보 단일화를 이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했잖아요. 여론조사를 통해서 했다고 발표를 했는데 그런데 어쨌든 이제 조국혁신당에서는 봐라, 우리가 금정구에서 양보했으니까 영광에서는 당신들이 양보해라 뭐 이런 주장들도 하고 있는 것 같던데.
▶ 최재성 : 그런데 그거는 앞뒤가 안 맞는 얘기고요. 선거라는 건 그렇잖아요. 평소에 정치적인 어떤 주장이라든가 이런 것도 마찬가지지만 정당은 평소에는 지지율로 선거 때는 표로 언어와 또 행동, 언어와 태도를 통해서 국민들에게 표를 달라, 선거 때는. 평소에는 지지해달라 이러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만약에 이런 걸 가정해 볼 수 있죠. 호남에서 공천 연합을 하고 그래서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이 예를 들어서 2개 군수 선거에 대해서 연합 공천을 하고. 그거 왜 그러냐. 박지원 의원이 얘기를 했잖아요. 윤석열 정권을 앞에 놓고 호남의 진보 표를 분열시키면 안 된다 여기는 정확한 얘기거든요. 그런데 박지원 의원의 결론이 틀렸어요. 그러니까 조국혁신당이 양보해라.
▷ 고성국 : 양보해야 된다.
▶ 최재성 : 결단해라 이렇게 얘기를 해서 앞에 진단은 정확한 건데 결론은 조금 너무 편안하고 약간 이제 오만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그런 거였어요. 결론이 잘못됐어요. 그런데 만약에 연합 공천을 하고 금정구에서 또 단일화를 해서 민주당 후보가 나서고 이렇게 되면 이 정권 안 된다라는 구도가 간명하게 설정이 되는 거예요. 그런데 호남에서 그렇게 하지 않고 너무 편안한 선택을 하다 보니 선거 자체도 조금 엉킨 측면이 있고 결과가 만약에 호남에서, 영광에서 민주당의 패배로 귀결 지어진다면 그건 민주당 입장에서는 매우 안 좋은 그런 상황이 되는 거죠.
▷ 고성국 : 더불어민주당에서 우리 최재성 수석의 논평을 들었는지 모르겠는데 어쨌든 선거를 지원 유세를 하면서 윤석열 정부 심판 구도를 부각시키려고 하는 것 같기는 해요, 더불어민주당에서. 그런데 이제 그 과정에서 이런 발언이 나왔을 것 같은데 끌어내려야 된다. 이제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면서 끌어내려야 된다 이랬어요. 그러자 국민의힘에서 즉각 탄핵 얘기한 거냐, 탄핵하자는 거냐? 그랬더니 또 그건 아니라고 지금 얘기를 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최재성 : 이제 그야말로 어떤 이재명 대표 말 자체에 대한 해석은 다르게도 볼 수 있고 또 같게도 볼 수가 있거든요. 다르게 본다 하면 민심에 호소를 하는 거죠. 탄핵이라는 건 끌어내리는 유일한 절차는 아니거든요. 그래서 다시 한번 표로 심판해 주고 그다음에 그래도 안 되면 민심이 끌어내려야 한다는 이런 얘기로도 해석할 수 있고 탄핵을 해야 한다는 것은 일종의 법률적 절차, 또 국회에서 할 수 있는 이런 절차를 얘기하는데 이걸 명시적으로 얘기를 하면 끌어내리는 길은 여러 가지 길이 있죠. 그리고 탄핵이 됐든 뭐가 됐든 간에 민심이 움직이지 않으면 지난번 박근혜 정권 때처럼. 그때 국민들이 그랬잖아요. ‘국민은 퇴진, 국회는 탄핵’ 이게 광화문에서 나온 슬로건이거든요. 그래서 국회가 탄핵 절차를 시작한 것도 민심의 명령이에요. 그래서 이거는 해석을 저건 탄핵을 하겠다라는 것으로만 해석하기는 조금 어려운 측면들이 있다고 봐요.
▷ 고성국 : 지금 실제로는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탄핵 이렇게 정한 건 아닙니다. 그런데 소속 의원들 한 9명인가가 탄핵 준비 모임을 다른 당 의원들과 결성해서 움직이고 있고 또 조국혁신당은 공식적으로 탄핵추진위원회를 당 기구로 띄웠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이제 이재명 대표가 임기 전에 끌어내린다 이거거든요. 임기 마치기 전에 끌어내려야 된다고 하는 주장을 계속하면 국민들 입장에서 그 말의 뉘앙스나 맥락을 깊이 살펴볼 상황이 아니잖아요, 국민들은. 그냥 언론이 전해주는 한두 마디를 갖고 판단하게 되는데 탄핵하자는 얘기네 이렇게 들을 가능성이 매우 높지 않습니까?
▶ 최재성 : 그래서 제가 두 가지 이제 해석이 다 해당이 되는 거고 또 저걸 탄핵을 명시적으로 얘기를 안 했기 때문에 민심에 호소하는 것으로 저는 해석을 하고 있는 거고요. 그런데 이제 마음은 이재명 대표나 민주당은 이미 저건 탄핵감이다. 그리고 탄핵하고 싶다라는 마음은 있겠죠. 그러나 그거는 일종의 이제 법률이 뒷받침이 되는 절차이기 때문에 물러나라, 하야하라라고는 분명히 다른 법률적 절차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수사가 이루어지고 또 그런 법률적으로 분명한 혹은 또 누구나 그렇게 인정할 만한 그런 결격들이 명시적으로 이렇게 보여야 가능한 그런 거거든요. 그래서 마음은 그렇다고 해석되어지나 여건은 아직 뒷받침되지 않고 있다. 그러니까 탄핵을 하겠다 이런 얘기, 탄핵을 해야 된다 이런 얘기를 민주당이 못하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마음과 몸이 지금 딱 일치되는 시기는 아니다 이렇게 봅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명태균 씨의 폭로가 연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 지금 나오고 있는데요. 구체적으로 이런저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고 당사자들은 부인하고 있고 그런 상황입니다. 그거는 어떻게 보십니까?
▶ 최재성 : 하여튼 뭐 이제 실록에 왕조실록이나 징비록 이런 얘기는 들어봤어도 녹취록의 시대가 열린 것 같아 가지고. 그런데 조금 이거는 다른 것 같아요. 우선은 명태균 씨가 흔히 얘기하는 여론조사 업체를 하고 있고 정치 컨설턴트 뭐 이런 차원에서 수많은 선거 때, 특히 대선 같은 경우에는 그렇게 접근하는 수많은 사람 중에 한 명이다 이렇게 보기에는 분명히 어려워요. 왜냐하면 대통령 부부하고 만났잖아요. 그리고 대통령이 그 중요한 순간에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만난다거나 이럴 때 배석을 해요. 그런데 대통령 후보의 배석 이런 정도의 의미라는 건 정말로 핵심 중의 핵심이 아니면 불가능 아닙니까? 그런데 이분은 정치인도 아니고 후보의 비서실장도 아니고 그런단 말이에요. 그런데 배석을 했어요, 중요한 순간마다. 그다음에 만나게 된 계기들도 정치인들이 유력 정치인들이 있고. 그러니까 그냥 핫바지는 아니에요.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의 관계는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매우 밀접한 관계였고 어떻게 보면 조금 대통령 부부가 정치적으로 의지하는 혹은 또 아주 중요한 그런 자문, 서포트를 받는 이런 관계로 저는 해석되어질 수밖에 없어요.
▷ 고성국 : 지금 대통령실이 이 문제 관련해서 이제 공식 입장을 냈는데 대략 그런 겁니다. 대통령 되고 나서는 안 만났다. 연락도 없었다. 그런데 이제 명태균 씨는 뭐 녹취록이 있다 그러고 막 통화 기록이 있다고 막 그러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최 수석께서 말씀하신 대로라고 하면 대통령실이 함부로 그런 근거를 갖고 있을 가능성이 개연성이 높은 명태균 씨를 상대로 안 만났다, 관계가 없다라고 얘기하기는 쉽지 않잖아요.
▶ 최재성 : 저는 일종의 대통령실에서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사정이 있었다고 봐요. 제가 보기에는 명태균 씨에 대한 대통령실의 해명 이것은 일단은 거짓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요. 이준석 대표도 얘기를 했고 심지어는 나는 뭐 그 후에도 명태균 씨하고 김건희 여사, 대통령 부부하고 텔레그램 문자 오간 그런 것도 봤다 이렇게 얘기를.
▷ 고성국 : 이준석 의원이 그렇게 얘기했죠.
▶ 최재성 : 이렇게 얘기를 하고 그래서 적어도 두세 번 보고 뭐 안 본 이런 건 아니라고 봐요. 거꾸로 얘기하면 두세 번 보고 손절할 사이면 어떻게 그 중요한 순간에 배석이라는 걸 했단 말이에요? 저도 문 대통령 관련돼서 당대표 시절에 제가 사무총장 하고 김종인 비대위원장 이제 모실 때 마지막 순간에 그 자택으로 찾아뵙고 그때 제가 배석을 했거든요. 그런데 그냥 민간인 여론조사 업체 수많은 사람 중에 하나가 어떻게 그런 순간에 배석을 하고. 그래서 대통령실 해명이 거짓일 가능성이 큰데 그런데 왜 저렇게 해명했느냐. 어떻게 보면 이제 너 그래봤자 더 자신을 명태균 씨는 일종의 자기 구명 운동을 하는 거고 자기 방어를 하는 거고 거기에 대통령 부부와의 관계라든가. 물론 이제 사이가 손절이 된 사이지만 그전에 밀접했던 관계 속에서 내가 스모킹건이 있다, 내가 폭탄이 있다 이렇게 이제 일종의 시위를, 자기 방어를 위한 시위를 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대통령실에서 저렇게 자르고 나오는 것이 결국은 뭐 폭탄은 자르든 안 자르든 터질 테면 터질 거고 또 안 터질 거면 안 터질 거고 또 검찰이 다른 문제로 명태균 씨를 구속하거나 이랬을 때 그걸 대통령이 오더한 것도 아니고.
▷ 고성국 : 지금 수사가 시작됐어요.
▶ 최재성 : 그러니까 저거는 터질 폭탄이면 터지는 거고 그리고 안 터질 폭탄이면 명태균이 안 터질 테고. 그런데 여기서 명태균 씨와의 관계를 밀접한 관계였다, 또 아주 중요한 관계였다 이렇게 갖고 나갈 수는 없으니까 그냥 자를 수밖에 없는 거죠.
▷ 고성국 : 터질 거면 터질 거고 안 터질 거면 안 터질 거다.
▶ 최재성 : 그러나 이제 못 터뜨릴 가능성이 이제 있다고 보는 거죠.
▷ 고성국 : 명태균 씨 측에서.
▶ 최재성 : 네, 통상 그래요. 통상 시위하다가 결정적인 게 있더라도 못하거나 제 꼬리를 내려버리는 이런 게 이제 통상 그렇죠. 명태균 씨 뭐 아무런 권력이 없는 거잖아요.
▷ 고성국 : 그래요. 이 상황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어요.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지금 그동안 김건희여사특검법 이렇게 이제 특검법 공세를 폈는데 대통령의 재의요구권이 재표결 과정에서 부결되면서 여러 차례 지금 말하자면 실패한 겁니다. 그런데 계속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서 동시에 국회 규칙을 고쳐서 상설특검을 발동하겠다. 이거는 거부권 행사를 못하지 않냐. 그런데 그것도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겁니다. 이렇게 되고 국민의힘 쪽에서는 한동훈 대표가 어제 공개적으로 ‘김건희 여사 공개 활동을 좀 자제해야 된다.’ 이런 주장을 한 거죠. 이 상황을 좀 전체적으로 어떻게 보고 계신지요.
▶ 최재성 : 저는 민주당에서 상설특검법 관련해서 일종의 이제 지금 특검법하고 상설특검법하고 차이가 있다면 상설특검은 그야말로 대통령이 특검을 아무런 제어나 견제를 받지 않고 특검을 지정할 수 있는 거기 때문에 그래서 야당 입장에서는 조금 아쉬움이 있는 거죠. 그런데 그렇게 갈 수밖에 없는 상황, 계속 재의요구권을 발동하고 재의가 되지 않고 그러면 언제까지 갈 수는 없지 않냐. 그러나 야당은 여전히 특검을 주요 수단으로 삼을 거예요.
▷ 고성국 : 앞으로도 계속 정치적으로는 특검법을 계속.
▶ 최재성 : 네, 이번에도 저는 김건희여사특검법은 사실은 여당 입장에서는 매우 위험한 걱정스러운 사안이라고 보거든요. 이번에 이제 4표가 이탈을 한 거 아닙니까? 그런데 이런 심리가 작동할 수 있어요. 지금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진다는 거 그리고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이 그야말로 헤매고 있다는 거, 민심으로부터 지탄받고 있다는 것, 민심이 이반되고 있다는 것 이것은 다른 얘기로 얘기하면 그 원인 중에 김건희 여사가 차지하는 게 굉장히 크거든요. 그러면 눈 뜨면 김건희 여사 문제인데. 그런데 이게 그냥 단순한 뭐 추문이나 혹은 단순한 어떤 실체 또 국민 밉상 이런 정도가 아니고 인사 또 아주 구체적으로 정치에 관여하고 뭐 이런 것들이 이제 막 녹취를 통해서 나오고 이러니까 조금 과거의 영부인들하고는 완전히 다른 그런 거라서 사실은 권력의 1인자 이런 얘기까지 나오니 채상병특검법과 같이 대통령과 직접 연관된 특검을 여당이 찬성할 수가 없잖아요. 그거를 온몸으로 막기도 힘겨운데 김건희 여사까지 막아야 하느냐. 그런데 이게 민심이 떨어지는 아주 주요인이거든요, 곁가지가 아니고 김건희 여사 문제가.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이거는 여당에서도 마냥 방어만 하기는 어려운 사안들이 있고 여기에 지금 얘기하신 윤한 갈등. 또 한동훈 대표도 살아야 할 거 아니에요, 정치적으로. 그냥 있으면 지금 고사되는 거거든요. 그리고 이거 민심이라든가 이 사안의 실체를 보니 김건희 여사 문제나 이런 것들이 심각하다 이렇게 보고 있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윤한 갈등은 자리 잡고 있고 더 격화되고 있어요. 그러니까 이것이 하나의 정치적 선택으로 특검법이 통과될 가능성이 앞으로 저는 더 커진다고 봐요.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에서는 그냥 두 수레바퀴를 굴린다 이 정도로 상설특검법을 만지는 것에 대해서는 해석을 하되 주 무기는 특검법이 될 거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저는 한동훈 대표의 저 얘기는 마치 명태균 씨가 대통령이나 대통령 부부를 상대로 지금 자기방어용 시위를 하고 있잖아요, 마치 스모킹건이 있는 것처럼. 그런데 한동훈 대표는 뭐 방식과 내용은 좀 다르지만 그냥 뭐 밥도 안 먹어주고 안 만나주고 쉽게 말해서 한동훈 대표 인정 안 하고 그냥 밟고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대표 되는 거 원치도 않았고 앞으로 대통령 되는 거 원치도 않고 지금 상황에서 당대표로서 떠오르는 태양 되고 힘 갖는 것도 원치 않고 이쯤이 읽혀지는 대통령의 생각이거든요. 그런데 한동훈 대표도 당대표고 정치인이고 결심하고 나선 사람 아니에요. 그런데 여기에서 죽을 수가 없잖아요. 그런데 민심과 대통령과의 이제 그 간극들 이 속에 김건희 여사도 있고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단 말이에요. 그래서 두 가지 주목해서 봐야 해요. 김건희 여사에 대한 최근 발언, 행동을 자제해야 된다. 그다음에 나도 뭐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 뭐 이런 얘기라든가 그다음에 또 주목해 봐야 될 게 김대남 씨 녹취록 관련돼서 서울의소리에 공격 사주를 하잖아요. 총선 때 한동훈 대표가 여론조사 비용을 사적으로 일종의 이제 유용 비슷하게 했다. 그런데 이게 서울의소리에서 보도가 되거든요. 그런데 이건 별것도 아니에요. 뭐냐 하면 총선백서 TF에서 해당 문제가 거론이 됐는데 이게 대통령실로 샌 거고 김대남 씨가 대표 경선 과정에서 또 나경원 캠프에 가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정황을 보면 그때 김건희 여사 문자를 읽고 씹었다 이거 알잖아요. 한동훈 대표 소위 말해서 대표 당선을 방해하기 위해서 문자 읽씹 사건이라는 것이 이제 대통령 발로 이철규 의원 거쳐서 그렇게 어떻게 보면 흘려진 거다 이게 이제 일종의 공작으로 보는 거거든요, 한동훈 대표는. 그런데 이것도 공격 사주 문제도 단순히 그냥 김대남 행정관이 한 행위로만 보지를 않고 공작으로 보는 거예요. 그게 자료가 유출된 거거든요, 백서 자료가. 그러니까 당무 감사하고.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말을 해요. 국민의힘 자체 감사로도 안 되면 대한민국 사법 시스템이 있다 이 얘기거든요. 그건 고발하겠다는 얘기예요. 그러면 한동훈 대표도 이건 뭐 권력이 움직였다고 보는 거예요, 자신에 대한 공격 사주가. 그래서 이것에 대해서 끝까지 자기는 사법 시스템을 활용해, 다시 말해서 고발해서라도 이거는 내가 쥐겠다는 얘기거든요. 그래서 매우 지금 명태균 씨하고 비슷하게 벼랑 끝 전술로 지금 한동훈 대표도 가고 있다 이렇게 봅니다.
▷ 고성국 : 수석 말씀 중에 두 가지 부분은 제가 확인하기가 어려워서요. 이를테면 당의 여론조사 여의도연구원 조사가 대통령실로 유출됐다 이런 취지의 말씀이 있었는데 그건 제가.
▶ 최재성 : 여론조사가 아니고요. 총선백서 TF가 있잖아요. 그 내용이 어떻게 그리 갈 수 있느냐.
▷ 고성국 : 그 부분. 그 부분하고 그다음에 읽씹 논란이라고 한 그 부분 관련해서 이철규 의원 얘기 잠깐 나왔잖아요. 그 부분은 저는 확인이 잘 안 돼서.
▶ 최재성 : 보도된 내용을 그렇게 의심하고 있다.
▷ 고성국 : 그런 추정과 의심이 있다 이렇게 표현하시면 정확합니다.
▶ 최재성 : 보도 내용입니다.
▷ 고성국 : 그렇게 하시고요. 그래서 질문은 이겁니다. 저는 정성호 의원 발언을 좀 이렇게 주의 깊게 봤는데요. 그 발언을 제가 다 옮길 수는 없지만 취지는 이겁니다. 한동훈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결국은 할 거다. 그런데 시점은 지금이 아니라 내년 2월쯤 할 거다. 왜 2월이냐. 4월에 재보궐선거가 좀 크게 있을 텐데 거기서 지면 한동훈 대표의 정치 생명이 끝이니까 내년 2월 정도부터 차별화를 본격적으로 하지 않으면 정치적으로 살아남기 어려울 거다 이제 이런 전망을 했어요. 그런데 또 오늘 일부 언론에서 보도되기로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가 독대를 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잖아요. 그러니까 이제 서로 간에 이런 전망이 막 엇갈리면서 또 공방도 있고 또 대처도 있고 이런 것 같아요. 이 부분 마지막 주제가 될 것 같아요. 짧게라도 좀 정리해 주실래요?
▶ 최재성 : 제가 이제 조금 전에 한동훈 대표가 벼랑끝 전술을 쓰고 있다 이제 이런 말씀을 드렸는데요. 이건 거꾸로 얘기하면 같이 공멸하거나 아니면 타협이 되거나. 그래서 벼랑끝 전술을 쓰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런 시각으로 해석하고 지켜보면 해석이...
▷ 고성국 : 그러면 그 벼랑끝 전술의 결과가 독대 성사로 나올 수도 있다?
▶ 최재성 : 실제로 독대 그 기사가 사실이 맞는지는 모르겠어요. 그런데 뭐 보도가 됐으니까, 그것도 유력한 일간지에서 보도가 됐으니까 그래서 아마... 글쎄, 아직은 거기서 무슨 윤한 사이에 타협점을 찾거나 그런 건 아니고 독대를 한다 하더라도 좀 밀려서 하는 거죠. 그동안 뭐 소위 말해서 만찬이든 자리든 여기서 한동훈 대표가 거의 밥그릇을 뺏겨버린 초대받지도 못한 이런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런 차원 정도로 밀려서 하는 독대 이런 정도로 좀 해석이 되지 않나 싶고요. 벼랑끝 전술이라는 게 이제 통해서 추락하거나 혹은 협상이 되려면 조금 쿠킹이 돼야죠.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들어야겠네요.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최재성 : 예, 고맙습니다.
▷ 고성국 :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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