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크는 주사' 효과 확인 안됐는데…처방은 4배, 부작용은 5.1배 증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명 '키 크는 주사'로 불리는 성장호르몬 주사 치료제 처방이 5년간 4배 이상 증가하면서 이에 따른 부작용도 5.1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키 크는 주사의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오남용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소아 청소년 대상 키 성장 목적의 성장호르몬 치료' 보고서에 따르면 키 크는 주사가 저신장과 관련한 질병이 없고 키가 하위 3%에 속할 정도로 작지 않은 경우 성장호르몬 치료의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식약처 온라인 불법 광고 적발 3건뿐…"오남용 막아야"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일명 '키 크는 주사'로 불리는 성장호르몬 주사 치료제 처방이 5년간 4배 이상 증가하면서 이에 따른 부작용도 5.1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키 크는 주사의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오남용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남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키 크는 주사 처방 건수가 2018년 5만5075건에서 지난해 2023년 24만7541건으로 5년간 약 4.5배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키 크는 주사는 특히 병의원의 처방 비중이 크게 늘었다.
2018년의 경우 상급종합병원의 처방 비중이 61.3%에 달했지만 지난해 41.3%로 줄고 병원급 처방 비중이 6.8%에서 12.2%로, 의원급은 2.9%에서 7.6%로 급증했다.
키 크는 주사를 처방받은 환자 연령대를 살펴보면 10~14세 처방 비중은 2018년 45.9%에서 지난해 62.6%로 증가했고 5~9세는 47%에서 33.1%로 줄었다.
문제는 키 크는 주사 치료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소아 청소년 대상 키 성장 목적의 성장호르몬 치료' 보고서에 따르면 키 크는 주사가 저신장과 관련한 질병이 없고 키가 하위 3%에 속할 정도로 작지 않은 경우 성장호르몬 치료의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
바이러스 감염, 두드러기, 감각 저하 등 부작용도 크게 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성장호르몬 주사 관련 이상 사례 건수는 2018년 318건에서 지난해 1626건으로 5.1배 증가했다.
하지만 오히려 식약처 온라인 불법광고 점검에 따른 적발 건수는 2022년 11건에서 지난해 3건으로 줄고, 합동감시 대상도 병의원 22개소, 약국 33개소 점검에 그치고 있어 정확한 오남용 실태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김남희 의원은 "공포 마케팅으로 키 크는 주사 오남용이 의심되는데 식약처가 국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 오남용을 막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식약처가 좀 더 책임을 가지고 모니터링과 실태 파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ssunhu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남편 주머니서 발견된 '정력제'…외도 잡으려던 아내, 되레 '이혼 소송' 당했다
- 최정우 "모친 '너같은 아들' 악담에 혼인신고 안했더니, 전처들이 몰래 하더라"
- "요플레 뚜껑 핥지 않고 버리겠다"…복권 1등 5억 당첨자 '뿌듯' 소감
- "카악 퉤! 나 변호사야"…옆 테이블서 껄떡대 계산 못하겠다는 서초동 진상녀
- "매일 등산 간다며 연락 끊긴 아내…뒷조사하니 싹싹 빌더라" 무슨 사연?
- '싱글맘' 쥬얼리 이지현, 국숫집 알바한다 "민폐 끼칠까 걱정"
- "시모가 '네 아빠 사회성 안 닮아 다행'…친정 부모께 알리고 양가 관계 끝냈다"
- 트럭서 툭 떨어진 아기돼지…묘하게 '돼지 국밥집' 앞으로 데구루루[영상]
- '700만원대 카디건' 조세호, 이탈리아 신혼여행 모습 공개…행복
- "카악 퉤! 나 변호사야"…옆 테이블서 껄떡대 계산 못하겠다는 서초동 진상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