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도 빈 점포 수두룩… 지원 예산은 줄어 [심층기획]
김덕용 2024. 10. 10. 06: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국 전통시장의 빈 점포가 해마다 늘고 있다.
중기부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제17조에 따라 시장 등에 있는 빈 점포를 비영리법인, 단체 또는 개인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다.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쇼핑·대형마트에 밀려 발길 ‘뚝’
대구 150곳 중 38곳은 시장기능 상실
주무부처 중기부 재생 사업 ‘유명무실’
대구 150곳 중 38곳은 시장기능 상실
주무부처 중기부 재생 사업 ‘유명무실’
전국 전통시장의 빈 점포가 해마다 늘고 있다. 유통환경과 소비패턴 변화로 택배 등 온라인 쇼핑이 강세를 보이는 데다 대형마트에 밀려 소비자들의 발길이 줄었기 때문이다.
9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발간한 ‘전통시장·상점가 점포경영 실태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통계 자료인 2022년 기준 전통시장의 빈 점포는 2만2681개로 전체의 9.8% 수준이다. 전통시장 빈 점포 수는 2018년 1만7587개(7.2%), 2019년 1만9818개(8.2%), 2020년 2만615개(8.6%), 2021년 2만2663개(9.4%)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빈 점포가 늘면서 전통시장 기능을 아예 상실한 시장도 있다. 대구는 전체 등록된 전통시장 150개 중 시장 기능을 상실한 곳이 38개(25.3%)다. 이 중 1971년 개설한 남구 광덕시장은 전체 100여개 점포 중 현재 약 20개 점포만 영업 중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전통시장마다 빈 점포가 수두룩할 정도로 침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마다 빈 점포가 늘고 있지만 주무 부처인 중기부의 관련 지원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중기부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제17조에 따라 시장 등에 있는 빈 점포를 비영리법인, 단체 또는 개인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다. 빈 점포를 활용할 수 있는 사업은 ‘복합청년몰 조성 및 활성화’와 ‘특성화 시장 육성’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빈 점포 지원에 활용할 수 있는 예산이 지난 4년 사이 반토막 나면서 전통시장 활성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박지혜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중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복합청년몰 조성 및 활성화 사업 예산은 2019년 117억원에서 올해 56억2000만원으로 절반가량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전국 전통시장 내 빈 점포가 증가하고 있지만 중기부는 빈 점포로 방치된 기간과 발생한 문제점 등에 대해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빈 점포 관련 정확한 실태조사를 진행해 상점 유형별 복합 대책을 마련하고 침체한 상권을 살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구=김덕용 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세계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축의금은 10만원이지만…부의금은 “5만원이 적당”
- 빠짐없이 교회 나가던 아내, 교회男과 불륜
- 9초 동영상이 이재명 운명 바꿨다…“김문기와 골프사진? 조작됐다” vs “오늘 시장님과 골프
- 입 벌리고 쓰러진 82살 박지원…한 손으로 1m 담 넘은 이재명
- 회식 후 속옷 없이 온 남편 “배변 실수”→상간녀 딸에 알렸더니 “정신적 피해” 고소
- 일가족 9명 데리고 탈북했던 김이혁씨, 귀순 1년 만에 사고로 숨져
- “걔는 잤는데 좀 싱겁고”…정우성, ’오픈마인드‘ 추구한 과거 인터뷰
- 한국 여학생 평균 성 경험 연령 16세, 중고 여학생 9562명은 피임도 없이 성관계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