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주도 ‘미래산업 개발 호재’ 부동산 ‘활기’…올 가을 분양 단지 보니

권준영 2024. 10. 10.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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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주도하는 미래산업 개발과 관련된 국가산업단지 등 개발 호재가 예상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치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10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 주도의 첨단 미래산업 개발 특화 거점 지역인 강원 강릉, 충남 아산, 충남 천안 등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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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위쪽에서부터) 금호건설 '강릉 아테라' 투시도, 포스코이앤씨 '더샵 탕정 인피니티시티 3차' 투시도, HDC현대산업개발 '천안 아이파크 시티' 투시도. <금호건설·포스코이앤씨·HDC현대산업개발 제공>

정부가 주도하는 미래산업 개발과 관련된 국가산업단지 등 개발 호재가 예상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치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10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 주도의 첨단 미래산업 개발 특화 거점 지역인 강원 강릉, 충남 아산, 충남 천안 등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보이고 있다.

미래산업 관련 개발은 부동산 시장의 대표적인 호재로 손꼽힌다. 지역 경제 활성화에 따른 양질의 일자리 증가로 인구가 유입되는 효과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또 인구 유입이 활성화되면 주택 수요가 풍부해지는데, 이는 부동산 가치 상승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충남 아산시의 올해 8월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약 2억원으로 작년 대비 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충남 전체 아파트 평균 매매가 상승률이 2.6%에 그친 것과 대조적이다. 아산시는 산업부의 국가 첨단산업전략 특화단지로 선정된 곳이다.

첨단산업전략 특화단지로 지정된 충북 청주시도 올해 8월 평균 매매가가 약 2억2400만원으로 2.7% 올랐다. 같은 기간 충북 전체 아파트 평균 상승률(2.1%)보다 높은 수치다.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된 경북 포항시 남구도 지난 1년 동안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1.5% 상승했다. 같은 기간 경북 전체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0.9%에 그쳤다. 블루밸리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는 점이 부동산 가치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미래산업에 따른 지방 집값 상승세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올 가을 높은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먼저 금호건설은 강원 강릉시 회산동 일원에 이달 중 '강릉 아테라' 전용 84~166㎡ 총 329세대를 분양한다. 인근에 국토부 신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강릉 천연물 바이오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추진 중이다. 강릉시는 이를 통해 지역 생산 유발 효과 약 6조원, 고용 유발 2만여명 등의 경제 활성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충남 아산시 탕정면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더샵 탕정 인피니티시티 3차'를 이달 중 분양한다. 아산시는 산업부의 국가 첨단산업전략 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특화단지'로 선정된 곳이다. 이를 통해 향후 약 40조원의 투자 유치와 함께 3만여명의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 전용 70~84㎡ 총 1163세대 규모로, 이 가운데 975세대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달 중 충남 천안시 서북구 일원에 '천안 아이파크 시티' 전용 84~150㎡ 총 1226세대를 공급한다. 천안 서북구는 국토부 신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중 하나로 '미래모빌리티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될 경우 약 7조원 규모의 직접 투자와 5만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분양업체 한 관계자는 "지방을 중심으로 잇따른 미래산업 개발 호재에 아파트 분양 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 향후 높은 가치를 기대할 수 있는 주거단지들이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실제로 미래가치를 고려한 주택 수요자들의 분양 문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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