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또 신기록…`매파` 연준 회의록에도 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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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기 연착륙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간밤 뉴욕증시가 기술주 랠리에 힘입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다우존스지수는 또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전장보다 0.7% 상승한 5792.04에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 상승해 18291.62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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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기 연착륙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간밤 뉴욕증시가 기술주 랠리에 힘입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다우존스지수는 또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복수의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원이 25bp(1bp=0.01%포인트) 인하를 주장했다는 소식에도 투자심리는 위축되지 않았다. 중동 지역 긴장과 실망스러운 중국 랠리 역시 투자심리를 꺾지 못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31.63포인트(1.0%) 급등하며 42512.0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전장보다 0.7% 상승한 5792.04에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 상승해 18291.62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에서는 애플(1.67%)과 아마존(1.34%)이 큰 폭으로 오르며 랠리를 주도한 반면 알파벳(-1.53%), 테슬라(-1.41%), 메타(-0.40%)는 약세를 보였다.
반도체 종목 중에서도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0.18%)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TSMC(0.56%), 브로드컴(2.89%)은 상승했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의 경우 지난 8일 하락세를 되돌리며 이날 4.28% 뛰었다.
특히 이날 오후 공개된 연준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매파적(통화긴축선호) 기조가 확인됐음에도 증시는 상승세를 유지했다.
50bp 인하를 단행한 9월 FOMC 회의록에 따르면 다수의 연준 위원들이 25bp인하를 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25bp 인하를 주장한 위원들은 "0.25%포인트 인하가 보다 예측 가능한 정책 정상화 경로를 보여줄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상승은 실망스러운 중국 증시에도 불구하고 나왔다. 중국 선전 증시는 1997년 이후 최악의 하루를 기록했으며, iShares China Large-Cap ETF는 1.2% 하락했다.
시장은 기술주 상승과 유가 하락에 힘입어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한다. 또 지난주 고용 보고서가 노동 시장의 지속적인 강세를 보여준 후 연준이 연착륙 할 수 있다는 낙관론 역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탈놀로지의 창립자 아담 크리사풀리는 "여전히 '빅 4' 순풍(경기부양, 디스인플레이션, 탄력적 성장, 건전한 기업 실적)과 풍부한 밸류에이션 사이에서 줄다리기가 벌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10일과 11일에 각각 발표되는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11일에는 대형은행 JP모건체이스와 웰스파고의 실적도 공개된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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