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신도시 다 오르는데 일산 집값은 ‘뒷걸음질’…실수요자엔 기회?[실거래가 핫클릭]

노기섭 기자 2024. 10. 10.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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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와 우대빵부동산중개법인은 실거주자·투자자들의 선호가 높은 전국 아파트 단지의 실거래가를 독자들에게 신속·정확하게 공개한다.

지난 2020년 5월부터 아파트 중개 서비스를 시작한 우대빵부동산중개법인은, 실거래 직후 바로 등록한 '한 달 빠른 실거래가'를 문화일보에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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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동구 강촌마을7단지 48평형, 8억5000만 원에 매매…1년간 변동 無
1기 신도시의 대표 격인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일대 아파트 전경. 뉴시스

문화일보와 우대빵부동산중개법인은 실거주자·투자자들의 선호가 높은 전국 아파트 단지의 실거래가를 독자들에게 신속·정확하게 공개한다. 지난 2020년 5월부터 아파트 중개 서비스를 시작한 우대빵부동산중개법인은, 실거래 직후 바로 등록한 ‘한 달 빠른 실거래가’를 문화일보에 제공하고 있다. 10일엔 수도권 1기 신도시의 대표 주자로, ‘재건축 선도지구 지정’이라는 큰 호재에도 집값이 오르지 않는 일산 지역의 아파트 매매 동향을 살펴봤다.


수도권 1기 신도시에서 처음으로 재건축이 이뤄질 정부의 ‘선도지구’ 공모에 1기 신도시 지역 아파트 단지의 61%가 도전장을 냈다. 세대 기준으로는 예정지구의 53%가 신청했을 정도로 과열 양상이었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재건축사업이 장기간 표류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앞다퉈 선도지구 공모에 나선 것으로 부동산 업계에선 보고 있다..

이중 경기 고양시 일산신도시에서는 공모대상 특별정비예정구역 47곳 중 22곳(47%)이 참여했다. 선도지구 신청구역 총 가구수는 3만 가구로 최대 선정규모(9000가구)의 3.3배 수준이다. 일산의 선도지구 신청 구역의 평균 주민동의율은 84.3%로 분당(90.7%)과 평촌(86.4%) 다음으로 높았다.

이처럼 ‘재건축 선도지구 지정’이라는 큰 이슈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일산 아파트 매매가는 오히려 하락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9월말 현재 연간 누적 기준으로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3.49% 오른데 비해, 고양시 일산서구와 일산동구는 오히려 각각 1.98%, 1.36% 하락했다.

이날 우대빵부동산에 따르면,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마두동 강촌마을7단지 전용 134㎡(48평)가 지난달 8일 8억5000만 원에 매매거래됐다. 이 아파트 같은 타입이 2023년 6월과 10월에 각각 8억5000만 원에 매매된 바 있어, 1년간 매매가 변동이 없었던 셈이다.

강촌마을7단지는 1993년 6월에 입주한 아파트로 14개동·702세대 최고 22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하철 3호선 마두역 초역세권 아파트이며, 높은 동의율로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에 응모했다. 30년 넘은 구축 아파트이지만, 단지 관리가 잘 되어 있고 주차공간도 여유가 있다. 뉴코아아울렛 바로 옆이고 일산 호수공원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생활 기반시설도 잘 갖춰져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아파트다.

◇일산동구 백마마을4단지 36평형, 직전보다 2000만 원 하락…매매가 6억8000만 원

이날 우대빵부동산에 따르면, 백마마을 4단지 전용 101㎡(36평)가 지난달 7일 6억8000만 원에 매매거래가 완료됐다. 이 거래는 지난 8월 28일에 이뤄졌던 같은 타입의 매매가 7억 원보다 2000만 원 낮은 가격에 성사됐다.

백마마을4단지는 1994년 7월에 입주한 아파트로 12개동·668세대·최고 22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해선·경의중앙선 백마역 초역세권 아파트로, 역시 정부의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선정에 응모했다. 36평과 48평의 두 가지 타입으로 구성되어 있어 가족 단위가 살기에 좋고, 백마중학교를 품고 있으며 백마초교도 도보 통학 거리에 있다. 공원과 학원가도 잘 갖춰져 있으며, 오는 12월부터 운행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 노선 개통 호재도 있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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