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금융 혁명' 미래에셋, 증권·운용업 초격차 혁신 드라이브
[편집자주] 윤석열 대통령이 '인공지능(AI) 대전환,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선언했다. 정부는 2027년까지 한국이 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한국의 강국 도약 선포에 환영의 뜻을 나타내며 필요 시 AI 기술 지원에 동참한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금융권은 정부의 AI 총력전 선포에 인공지능 전환(AX,AI Transformation)에 나서고 있다. AI를 활용한 혁신 금융 플랫폼을 출시하고 금융서비스를 개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한다. 머니S는 'AI 산업, 5.0시대'를 맞아 금융의 미래 포럼을 준비했다. 한국 금융시장의 AI 현주소를 살펴보고 미래 성장을 위한 해법을 모색한다.
미래에셋은 올해 미국에 웰스스팟을 설립하고 지난해 호주를 대표하는 로보어드바이저인 스톡스팟을 인수해 글로벌 AI 확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국내에서는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운용은 적극적인 AI 서비스 도입으로 시장에서의 WM(자산관리) 부문을 선도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7월 'AI 솔루션본부'를 신설했다. AI솔루션본부는 AI 모델에 대해 효율적인 학습과 테스트 과정을 거쳐 실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구축하는 등 AI 관련 개발 및 서비스를 총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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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서비스는 미래에셋증권이 자체 개발한 기술을 통한 것으로 사실상 증권사 최초로 'AI 애널리스트'를 공개한 셈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앞으로도 이같은 AI 기술을 활용한 분석 리포트의 양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이보다 앞서 지난해 초에는 AI를 활용한 해외주식 서비스와 AI 프라이빗뱅커(PB) 서비스도 출시했다. 퇴직연금 분야에서는 로보어드바이저 등을 통해 글로벌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정기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오는 10월 퇴직연금 일임형 로보어드바이저를 출시하고 이를 개인연금으로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퇴직연금 일임형 로보어드바이저를 개발 중인 단계로 퇴직연금 로보랩 샌드박스 시작에 맞춰 개인연금도 함께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증권업계 전반의 획일화된 서비스에 AI를 접목해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운용업에서는 AI에 관련한 선제적인 M&A를 통해 시장 선점과 전문성 두 마리 토끼를 확보하고 나섰다. 지난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호주 로보어드바이저(RA) 전문 운용사인 스탁스팟(Stockspot)을 인수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미래 성장 동력으로 AI와 로보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박 회장의 의중이 반영됐다.
또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디지털 투자 혁신을 위해 홈페이지 개편에 나섰다. 신규 홈페이지는 '고객에게 보다 편안하고 성공적인 디지털 투자 여정(Digital Investment Journey) 제공'이라는 목표 아래 쉽고 편리하게 펀드와 투자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개편됐다. 검색엔진최적화(SEO)를 통해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펀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강화했고, 생성형 AI 보편화 추세에 맞게 홈페이지 성능을 개선함으로써 디지털 플랫폼에서의 투자 정보 접근성을 높였다.
고객들에게 새로운 투자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디지털 콘텐츠 허브 기능도 강화했다. 펀드 공시, 수익률 정보를 제공했던 기존 홈페이지와 달리 유튜브와 블로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와 연동하도록 개선했다. 이를 통해 미래에셋자산운용 홈페이지 한 곳에서 쉽고 편리하게 디지털 투자 여정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고객 편의를 위해 펀드 정보 탐색부터 매수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딥링크(Deep-Link)를 구축해 미래에셋자산운용 홈페이지에서 펀드 정보를 확인한 후 바로 미래에셋증권, 우리투자증권, 카카오페이증권, 카카오뱅크, KB증권 등 주요 펀드 판매회사와의 해당 펀드 매수 화면으로 연결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미래에셋그룹 관계자는 "미래에셋은 플랫폼 기반 영역을 확장하고, 분산투자 문화 확산을 위해 AI를 결합한 보다 수준 높은 서비스 제공에 주력하고 있다"며 "미래에셋은 AI를 통해 향후 국내 금융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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