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네일, 여전한 김도영'… 수확 많았던 상무전[초점]

심규현 기자 2024. 10. 10.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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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확이 넘쳤던 상무와의 연습전이었다.

턱관절 부상을 당했던 제임스 네일은 최고 시속 151km에 육박하는 패스트볼을 뿌렸고 김도영은 시원한 홈런포로 여전한 타격감을 자랑했다.

타선에서는 김도영이 여전한 타격감을 자랑했다.

그리고 김도영은 오랜만의 실전에서도 정규시즌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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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수확이 넘쳤던 상무와의 연습전이었다. 턱관절 부상을 당했던 제임스 네일은 최고 시속 151km에 육박하는 패스트볼을 뿌렸고 김도영은 시원한 홈런포로 여전한 타격감을 자랑했다. 

네일. ⓒKIA 타이거즈

KIA는 9일 오후 2시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상무 야구단과의 연습 경기에서 16-6으로 승리했다.

KIA는 이날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선수단 컨디션 점검에 나섰다. 지난달 30일 이후 첫 실전.

KIA의 선발투수는 네일이었다. 네일은 올해 26경기 12승5패 평균자책점 2.53으로 KIA의 1선발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다. 평균자책점 2.53은 올해 KBO 평균자책점 부문 1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하지만 네일은 지난 8월2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맷 데이비슨의 타구에 얼굴을 맞았다. 검진 결과는 턱관절 골절 소견. 정규시즌 내 복귀는 불가했다. 관건은 포스트시즌 출전 여부.

네일은 엄청난 회복력을 보였다. 수술 후 2주도 지나지 않아 야구장에 얼굴을 비춘 것. 가벼운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복귀에 시동을 걸었고 지난달 19일 첫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네일은 투구수를 끌어 올렸고 지난 28일에는 불펜에서 60구를 던져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리고 이날 46일 만에 실전을 소화했다.

네일. ⓒKIA 타이거즈

네일은 1회초 선두타자 류승민을 2루수 뜬공으로 잠재우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이후 박찬혁과 한동희를 모두 유격수 땅볼로 잠재우고 가볍게 1회를 마쳤다.

네일은 2회초 선두타자 이재원에게 좌월 홈런을 맞았다. 그러나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후속타자 조세진을 삼진으로 잡은 것을 시작으로 정민규 2루 땅볼, 김재상을 삼진으로 요리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구수는 31구. 포심 패스트볼, 투심, 체인지업, 커터, 스위퍼 총 5가지 구종을 시험했고 최고 구속은 시속 151km까지 나왔다.

타선에서는 김도영이 여전한 타격감을 자랑했다. 김도영은 이날 3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을 신고했다.

첫 타석을 삼진으로 물러난 김도영은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좌월 투런 홈런을 작렬했다. 이어 4회말 세 번재 타석에서는 중견수 방면 2안타를 쳐 장타로만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김도영. ⓒKIA 타이거즈

김도영은 올해 타율 0.347 OPS(출루율+장타율) 1.067 38홈런 109타점 40도루 143득점으로 MVP급 성적을 기록했다. KBO 역사상 두 번째 40홈런-40도루는 실패했으나 수많은 기록을 써 내려갔다. 그리고 김도영은 오랜만의 실전에서도 정규시즌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

비록 연습 경기였지만 KIA에는 얻은 것이 많은 하루였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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