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안정세에 다우·기술주 반등…'해체 위기' 구글, 울상 [뉴욕마감]
뉴욕증시가 지정학적 우려를 떨쳐내면서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랠리가 이어질 거란 전망보다는 중동정세 문제로 급락했던 기술주들이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에 설득력이 있다. 대형주 위주의 다우존스가 1% 이상 반등한 것도 긍정적인 시그널이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31.63포인트(1.03%) 상승한 42,512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40.91포인트(0.71%) 오른 5792.04를 나타냈다. 나스닥은 108.7포인트(0.6%) 점프해 지수는 18,291.62에 마감했다.
이날 매그니피센트 7의 주가는 엇갈렸다. 애플과 아마존이 1% 중반 상승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알파벳은 2% 가까이 빠졌고 테슬라가 1%대 초반, 메타와 엔비디아도 약세를 보였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은 이날 법무부가 독과점 문제에 따라 이들의 해체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결국 투표를 통해 연준 위원회는 50bp 인하를 결정했는데 위원 가운데선 미셸 보우면 이사만 25bp 인하를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우먼 이사의 반대표는 2005년 이후 연준 FOMC에서 나온 최초의 표결을 통한 소수의견이었다.
의사록은 투표권을 가진 19명 위원들의 발언은 물론 표결권을 가지지 못한 12명의 이사들 발언도 함께 담는다. 실제 표결에서 소수의견은 보우먼에 그쳤지만 빅컷을 반대한 인물 중 이른바 매파로 분류되는 이들은 표결권을 갖지 못한 이들 중에 속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연준 이사회의 의견은 올해 남은 11월과 12월 FOMC에서 공격적인 금리인하가 계속 될 것이냐를 가늠하는데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빅컷 이후 나타난 경제지표가 예상 밖의 호조세를 보이면서 11월이나 12월 금리동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9월 금리인하 직후 11월에도 빅컷이 기대된다던 의견은 설득력을 잃어가고 있다.
지역적으로는 남부의 플로리다가 더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플로리다의 4분기 GDP 성장률은 3~4%포인트 감소할 수 있다는 것이 다코의 추산이다. 다코는 "주민들이 폭풍을 피하기 위해 대피하고 있기 때문에 1조7000억 달러 규모의 경제를 가져 미국에서 4번째로 큰 플로리다주는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산 원유인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1월 24일물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15% 하락한 배럴당 73.45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가격도 0.53% 낮아진 76.77달러를 나타냈다.
스트레티개스의 투자 전략가인 라이언 그라빈스키는 "에너지 관련주들이 추가적으로 상승하기 위해서는 지속 가능한 형태의 공급 중단이 발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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