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다와 승조 현실은? "수현 선배 식사하세용" 배현성의 애교[EN: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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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수를 가진 괴물.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 시즌2에 나오는 승조는 차갑고 날이 선 인물이다.
최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배현성은 승조를 떠올리며 해맑은 미소를 보였다.
이처럼 복합적인 감정을 가진 인물이기에 배현성은 승조를 완전한 악역으로만 바라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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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역, 액션 처음…제게 도전이었어요"
촉수를 가진 괴물.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 시즌2에 나오는 승조는 차갑고 날이 선 인물이다.
평소 장난스러운 모습을 보이다가도 목적이 생기면 살의에 가득찬 눈빛과 함께 무자비하고 공격적으로 돌변한다.
이처럼 잔혹한 악역을, 이전까지 단 한 번도 그러한 역할을 맡아본 적이 없는 배우가 소화했다. 배우 배현성이다.
최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배현성은 승조를 떠올리며 해맑은 미소를 보였다.
"제게 도전이었어요. 날카롭고 위협적인 인물을 연기하는 건 처음이었거든요. 그동안 보여드린 제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캐릭터였죠."
이어 "제게 맞는 승조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며 "한순간 싸한 눈빛을 통해 냉철함을 확실하게 전달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경성크리처' 시즌2는 1945년 경성 옹성병원에서 일본군이 벌인 생체 실험이 2024년 서울로까지 이어진다는 설정을 다룬 작품이다.
특별한 실험체인 승조는 마에다(수현) 밑에서 자라며 끊임없이 인정받으려는 인물로 나온다.
이처럼 복합적인 감정을 가진 인물이기에 배현성은 승조를 완전한 악역으로만 바라보지 않았다.
그는 "작품의 전반부와 후반부에서 승조의 감정을 다르게 표현하려고 했다"며 "후반부로 갈수록 승조의 결핍된 감정이 드러나는 부분을 살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악역도 악역이지만,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액션 연기를 선보인 배현성은 촬영이 없는 날에 액션스쿨을 다니며 기본기를 차곡차곡 쌓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힘들었지만 재미있었다"며 "다음에 또 액션 장르에 도전해 보고 싶다"고 웃었다.
CG 촬영에 대해서도 배현성은 놀라움을 표했다. 그는 "촉수가 어떻게 생기고 어떻게 움직일지 상상도 못했는데, 감독님이 촉수에 대해 설명해주시고 짧은 영상도 보여주셔서 도움이 됐다"며 "완성된 영상을 보니 너무 신기하고 현실적이더라"고 감탄했다.
배우 수현과의 호흡도 언급했다. 작품 속에서 마에다와 승조는 냉랭한 관계를 유지한다. 이 때문에 이들의 관계는 웃음보다는 무표정으로, 따듯한 분위기보다는 차가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배현성은 "마지막 촬영의 경우 서로 감정을 놓지 않고 끝까지 대립하려고 했다"며 "그 장면은 승조에게 있어 후련한 기분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불편한(?) 관계에서도 촬영을 마치면 수현이 배현성을 잘 챙겨줬다고 한다.
그는 "작품 안에서 서로 차가운 표정으로 대하고 싸우고 그러다가도 촬영 과정에서는 얘기도 많이 했다"며 "수현 선배에게 '식사하셨나용'이라고 말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악역, 액션, 그리고 넷플릭스 작품까지 모두 처음이라는 배현성.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여러모로 '첫발'을 뗐다. 배현성은 승조를 떠올린 채 웃으며 말했다.
"제게 승조는 '설렘'과도 같아요. 모든 게 처음이다 보니까 준비하는 과정도, 연기하는 과정도 생각나요. 승조를 나중에 떠올렸을 때 설레는 감정이 들 거 같아요."
한편 9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경성크리처' 시즌2는 일본, 프랑스, 헝가리, 홍콩, 인도, 싱가포르 등 30개국 톱10 리스트에 오르며 글로벌 톱10 시리즈(비영어) 부문 2위를 기록했다. 시즌1도 한국을 포함해 방글라데시, 대만, 태국, 파키스탄 등 11개국 톱 10 리스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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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정재림 기자 yoongb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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