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조 에너지 기업’ 출범 앞두고 중동 찾는 최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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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이 중동을 찾아 에너지, 인공지능(AI) 등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달 말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SK그룹도 그룹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재조정) 과정에서 2026년까지 80조 원의 재원을 마련해 AI와 반도체 등 미래 먹거리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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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사업-AI 등 협력 방안 논의
9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달 말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다음 달 1일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 법인 출범을 앞두고 원유 수입처인 중동 주요국 관계자들과 만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병법인은 자산 100조 원에 달하는 초대형 에너지 기업이다. 고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 시절부터 SK그룹 총수 일가는 중동 왕실이나 정계 인사들과 인맥을 두텁게 쌓아 왔다.
실제로 최 회장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세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2019년과 2022년 방한했을 때 만난 경제인 중 한 명이다. UAE의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대통령과는 지난해 1월 UAE에서, 올 5월에는 서울에서 만나기도 했다.
원유 사업뿐만 아니라 AI 등 첨단산업 관련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3월 AI에 400억 달러(약 53조7600억 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히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양면으로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UAE는 2031년까지 AI 세계 리더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UAE는 AI의 핵심인 AI 반도체 공급망을 자국에 확보하기 위해 삼성전자, 대만 TSMC 등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과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도 그룹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재조정) 과정에서 2026년까지 80조 원의 재원을 마련해 AI와 반도체 등 미래 먹거리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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