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틴토, 9조원에 美아카디움 리튬 인수…세계 2위 리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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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의 광산회사 리오틴토가 9일(현지시간) 현금으로 주당 5.85달러, 총 67억달러(9조원)에 아카디움 리튬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제이코 슈토스홀름 리오틴토의 최고경영자(CEO)는 "아카디움 인수는 리오틴토의 선도적인 알루미늄 및 구리 사업과 세계적인 리튬 사업을 창출한다는 장기전략에서 중요한 진전"이라고 밝혔다.
리오틴토는 현재는 리튬 공급과잉으로 가격이 하락했지만 장기적으로 리튬 공급 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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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發 공급 과잉에 리튬가격, 최고가 대비 80% 떨어졌지만
미래에는 공급 부족될 것
이는 지난 4일 리오틴토의 인수 소식이 처음 보도된 시점에 비해 90%(30억달러)의 가격 프리미엄이 붙은 것이다.
리오틴토의 인수소식이 전해진 이날 아카디움의 주가는 뉴욕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30.78% 오른 5.5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리오틴토 미국주식예탁증서(ADR)은 0.4% 하락했다.
아카디엄은 아르헨티나, 호주, 캐나다, 중국, 일본, 영국, 미국에서 제조, 암석 채굴, 재래식 염수 및 직접 리튬 추출을 포함한 시설과 프로젝트를 보유한 글로벌 리튬 화학물질 생산업체이다.
리오틴토가 아카디움을 인수하면 리오틴토는 리튬 생산용량을 10만 8000톤(t)에서 37만 3000톤으로 늘릴 수 있다. 이는 세계서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제이코 슈토스홀름 리오틴토의 최고경영자(CEO)는 “아카디움 인수는 리오틴토의 선도적인 알루미늄 및 구리 사업과 세계적인 리튬 사업을 창출한다는 장기전략에서 중요한 진전”이라고 밝혔다.
리오 틴토는 또 “현물 리튬 가격이 (2022년 최고 수준에서) 80% 이상 하락한 상황에서, 매력적인 시장 구조와 확립된 관할권에 힘입어 장기적으로 시장과 포트폴리오에 상승세가 예견되는 시기에 이뤄졌다”고 밝혔다.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는 2030년부터 리튬의 공급 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40년까지 리튬 수요는 8배 늘어난 130만톤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터 콜만 아카디움 회장은 주주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리튬 가격이 계속해 침체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우리는 지금 어려운 상황”이라며 “즉각적이고 엄청난 현금은 주주들에게 확실성과 유동성을 제공해 주주들이 안정적으로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오틴토는 현재는 리튬 공급과잉으로 가격이 하락했지만 장기적으로 리튬 공급 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는 향후 리튬 수요가 연간 10%씩 성장하면서 공급 부족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날 거래 발표에 앞서 공개된 크레딧사이츠의 분석가들은 리오 틴토가 리튬 공급력을 빠르게 늘리는 방법으로 인수·합병을 꼽으며 이는 “성공할지 실패할지 모르는” 리튬 채굴을 하는 것보다는 더 나은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거래를 통해 리오 틴토는 빠르게 리튬을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브라운필드 투자(이미 존재하는 자산이나 시설을 확장·재개발하는 것)를 통해 빠르게 확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리오 틴토는 세르비아에 24억달러 규모의 리튬 광산 건설을 추진하고 있지만, 관련 규제 통과에도 불구하고 격렬한 반대에 부닥치고 있다.
정다슬 (yam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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