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가을…은빛 억새꽃 물결 '절정'

조재근 기자 2024. 10. 10. 01: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앵커> 깊어가는 가을 날씨 속에 강원도 정선의 민둥산에는 한창 피어난 억새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기자> 높아진 가을 하늘 아래 민둥산 정상 주변으로 억새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깊어가는 가을 날씨 속에 강원도 정선의 민둥산에는 한창 피어난 억새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조재근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높아진 가을 하늘 아래 민둥산 정상 주변으로 억새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지난달 하순부터 피어나기 시작해 이제는 산 전체를 하얗게 뒤덮었습니다.

바람이 불 때마다 억새는 춤을 추듯 일렁거리며 산 허리를 은빛 물결로 물들입니다.

하얀 억새의 바다, 면적이 60만㎡에 달하는데, 특히 이 일대는 석회암 지대여서 토양이 함몰되면서 만들어진 웅덩이 모양의 돌리네는 억새꽃과 어우러져 신비함을 더합니다.

[이원구·정은숙/경기 안산시 : 일단 군락이 있어서 멋있기도 하고요. 그다음에 평지 같은 느낌이 있어서 좋기도 하고, 빛깔이 너무 예뻐서 좋은 것 같습니다.]

억새꽃을 보기 위해 가을 산을 찾은 등산객들.

힘들지만 간간이 불어오는 가을바람에 더위를 식히며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하늘거리는 억새꽃을 온몸으로 느낍니다.

산 정상까지 2시간 정도면 오를 수 있어서 해마다 축제 때면 20만 명 넘는 관광객이 찾아옵니다.

바스락거리며 일렁이는 억새 물결을 눈과 귀에 담고, 사랑하는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의 소중한 추억은 사진 속에 담습니다.

[금도환/경기 용인시 : 올라오면서 조금 힘들었고 아이도 조금 힘들었는데 올라오자마자 억새도 쫙 펼쳐져 있고 기분이 아주 좋았고요. 가을 맞아서 지금 하늘도 매우 파랗고 공기도 아주 깨끗하고 잘 올라온 것 같습니다.]

서서히 절정을 향하고 있는 민둥산 억새꽃은 다음 달 초까지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허 춘)

조재근 기자 jkcho@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