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걱정스러웠던 전체 1순위' 일단 프리시즌 첫 경기는 합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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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셰르가 첫 단추를 잘 끼웠다.
애틀랜타 호크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프리시즌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경기에서 131-130으로 승리했다.
두 팀 모두 주전 선수들은 15분에서 20분 정도 출전 시간을 소화한 가운데, 가장 큰 관심사는 2024 NBA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자 자카리 리사셰르였다.
오히려 관심이 쏠린 것은 2024 NBA 드래프트 전체 55순위 브로니 제임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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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리사셰르가 첫 단추를 잘 끼웠다.
애틀랜타 호크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프리시즌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경기에서 131-130으로 승리했다.
두 팀 모두 주전 선수들은 15분에서 20분 정도 출전 시간을 소화한 가운데, 가장 큰 관심사는 2024 NBA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자 자카리 리사셰르였다. 리사셰르는 이날 인디애나와의 경기에서 23분 출전 18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고, 3점슛은 4개를 시도해 3개를 성공했다.
드래프트 당시부터 리사셰르의 가장 큰 장점은 수비력으로 평가를 받았다. 이날 경기에서도 리사셰르의 수비력은 빛났다. 인디애나 포워드인 베네딕트 매써린과 애론 네스미스 등을 훌륭히 수비했다.
리사셰르의 활약이 더 부각된 이유는 팀 동료인 디안드레 헌터의 부진의 영향도 있었다. 헌터는 4점 3리바운드에 그쳤고, 야투 10개 중 2개를 성공하는 데 그쳤다. 장점이었던 수비도 실망스러웠다. 이날 경기 한정으로는 냉정히 신인 리사셰르보다 훨씬 못했다.
리사셰르는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자지만, 언론의 관심과 주목을 거의 받지 못했다. 그 이유는 2024 NBA 드래프트가 역대 최악의 드래프트로 평가됐기 때문이다. 2024 드래프트는 2023 드래프트의 빅터 웸반야마처럼 슈퍼스타급 재능은 당연히 없었고, 올스타로 성장할 재목도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였다. 그렇기 때문에 상위 순번을 보유한 팀들이 즉시 전력감을 선호한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였다.
전체 1순위로 애틀랜타에 지명된 리사셰르는 즉시 전력감보다는 미래를 보고 지명한 유망주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 이유는 리사셰르가 2005년생의 어린 선수이고, 아직 신체가 완성되지 않은 선수였기 때문이다.
리사셰르는 프랑스 국적의 선수로 미국 무대 경험이 없는 선수다. 그리고 신체 능력이 훌륭한 장신 포워드지만, 공격에서 다양한 역할보다는 3&D 유형의 선수라는 평가였다. 즉, 전체 1순위 지명자가 3&D 유형의 선수라는 것이다.
물론 3&D 유형의 끝판왕인 클레이 탐슨이라면 얘기가 다르다. 탐슨은 전성기 시절 평균 20점 이상을 손쉽게 기록했던 득점원이자, NBA 최고의 수비수 중 하나였다. 실제로 리사셰르의 최종 성장형이 탐슨이라는 얘기도 있었다. 그런데도 냉정히 전체 1순위 지명자에 기대하는 것은 3&D 역할이 아닌 팀을 이끄는 에이스 역할이다.
이런 배경으로 리사셰르는 전체 1순위 지명자치고, 관심을 거의 받지 못했다. 오히려 관심이 쏠린 것은 2024 NBA 드래프트 전체 55순위 브로니 제임스였다. 르브론 제임스의 아들이라는 후광과 함께 2K25 서머리그 데뷔 경기부터 브로니를 향한 폭발적인 관심이 쏟아졌다.
리사셰르는 무관심 속에 2K25 서머리그에 참여했고, 무색무취의 활약을 펼쳤다. 냉정히 현재 기량은 NBA 무대에서 즉시 전력감은 아니라는 평가가 나왔다. 그런 리사셰르가 프리시즌 첫 경기부터 맹활약한 것이다.
만약 리사셰르가 신인 시즌부터 곧바로 활약한다면, 애틀랜타는 동부 컨퍼런스의 다크호스로 떠오를 수 있다. 디존테 머레이가 팀을 떠났으나, 에이스 트레 영은 여전히 건재하고, 2023-2024시즌을 기점으로 기량이 만개한 제일런 존슨이 있다. 골밑에는 클린트 카펠라와 오네카 오콩우가 버티고 있다. 리사셰르가 준수한 3&D의 모습을 보인다면, 애틀랜타의 로스터는 짜임새가 좋아진다.
그동안 전체 1순위 지명자 중에서 이렇게 관심을 못 받은 선수가 있었을까. 무관심 속에 리사셰르는 NBA 무대에 성공적인 첫걸음을 내디뎠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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