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신 도청사 시가 확장성 고민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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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동내면 고은리로 이전하는 강원특별자치도 신청사 설계 당선작이 나왔습니다.
무엇보다 신청사 이전 위치는 춘천의 동남쪽에 치우쳐있는 데다가 동편에는 높은 대룡산을 비롯한 산간 구릉지가 삼면으로 자리합니다.
시가 확장 및 접근성 문제는 주민자치성 강화 및 지역경제 상생효과와 직결돼 있으므로 신청사 건립은 속도전이 아닌 완벽한 준비성에 방점을 찍고 운용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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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동내면 고은리로 이전하는 강원특별자치도 신청사 설계 당선작이 나왔습니다. 국내외 전문가 7명은 10월 8일 6시간 동안 긴 회의 끝에 국제공모 응모작을 심사해 당선작을 뽑았습니다. 도 발표에 의하면 거대한 수평 구조 건축물에 간결함이 돋보인 점이 특징이라는 설명입니다. 의회의 상징성을 고려해 광장 중앙에 배치하고 도민 편의시설은 광장과 연결해 설계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선작 업체는 설계권을 갖게되므로 향후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통해 구체화되는 과정에서 도민 여론과 소재지 춘천시민 의견을 어떻게 담아낼 것인지 관심이 쏠립니다.
공공청사 건축의 전국 추세는 2010년 이후 수직에서 수평으로 바뀌고 지방자치시대에 맞춰 주민 제공 공간의 확대 및 이용 효율성을 높이는 공공성 욕구를 반영하는 개방형으로 성장했습니다. 여러 문화시설을 배치할 뿐만 아니라 주야간을 가리지 않고 이용이 쉬워 주민과 친근한 방향으로 모색해왔습니다. 반면 주민에게 도외시 돼 세금 낭비라는 지탄을 받는 타시도 일부 실패 사례도 있으므로 거울로 삼지 않으면 안됩니다.
무엇보다 신청사 이전 위치는 춘천의 동남쪽에 치우쳐있는 데다가 동편에는 높은 대룡산을 비롯한 산간 구릉지가 삼면으로 자리합니다. 고속도로 춘천인터체인지가 가까워 사실상 서쪽 방면을 제외하고는 시가 확장 가능성이 좁은 불리한 장소성을 갖고 있습니다. 탁 트인 평지가 아니기 때문에 사방에서 접근하는데 여러 제약이 있습니다. 신청사 내부에 시민 편의시설과 문화시설을 배치한다고 해도 주민 접근성이 불만이면 방치되고 사장되기 쉽습니다. 주민 참여도를 높여야 고도의 특별한 자치권 행사가 유리한 것은 두말할 나위 없으므로 진행 과정에서 중요의제로 염두에 둬야합니다.
또한 지역경기와 발전효과를 보려면 신청사와 연계된 주변 도시계획이 미래지향적으로 결합돼야 원만합니다. 단지 청사 건물만 잘 짓는다고 해서 자동으로 해소되지 않습니다. 시가 확장 및 접근성 문제는 주민자치성 강화 및 지역경제 상생효과와 직결돼 있으므로 신청사 건립은 속도전이 아닌 완벽한 준비성에 방점을 찍고 운용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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