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올림픽 이후 두 달 만에 복귀전에서 쾌승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이 올림픽 이후 두 달 만에 복귀전을 치르며 쾌승을 거두었다. 안세영은 9일 경남 밀양배드민턴경기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배드민턴 여자 일반부 단체전 예선에서 부산 대표로 나서 2단식 주자로 출전했다. 그녀는 심유진(인천)을 상대로 2-0(21-14 21-9)으로 승리하며 팀에 기여했다.

안세영은 올해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후 국내외 대회에 모두 불참하며 이 대회가 복귀전으로 자리잡았다. 이번 대회에서 그녀는 가벼운 몸놀림과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1세트에서 안세영은 상대의 실책으로 먼저 점수를 얻었지만 코트 구석에 떨어진 상대의 스매시를 받아내지 못하고 연속으로 점수를 내주기도 했다. 그러나 곧 리듬을 찾으며 상대와의 격차를 벌렸고 1세트를 21-14로 마무리했다.

2세트에서는 더욱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 안세영은 상대의 실책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으며 팬들에게 미소를 지었다. 팬들은 그녀의 승리에 박수와 함성으로 화답했다. 안세영의 활약 덕분에 부산은 1, 2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3경기에서 이연우-김유정 조가 장은서-이서진 조와 맞붙게 되었다.

부산은 5경기 중 3경기를 먼저 따내면 10일 단체전 8강에서 경남 대표인 경남배드민턴협회와 맞붙게 된다. 이후 토너먼트 결과에 따라 11일 4강전과 12일 결승전이 차례로 진행된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