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서핑 인구 120만 명...안전사고 주의보
[앵커]
사계절 내내 서핑을 즐기는 이들이 빠르게 늘면서 국내 서핑 인구가 12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서핑 인구 증가에 따라 안전사고도 함께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핑 명소로 꼽히는 양양 죽도 해변.
서퍼들이 파도를 타며 수면 위를 시원스레 미끄러집니다.
서핑은 여름에만 즐기는 스포츠로 생각하기 쉽지만, 파도가 있으면 서핑 수트를 입고 언제든지 즐길 수 있습니다.
2021년부터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인기가 더욱 높아지면서 국내 서핑 인구는 5년 전 40만 명에서 120만 명까지 급증했습니다.
[이지향 / 충북 청주시 복대동 : 서핑이 익스트림스포츠다 보니까 파도를 한 번 올라탔을 때 속도감이 되게 좋더라고요. 그게 재밌고….]
이처럼 서핑 인구가 증가하면서 안전사고도 함께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7년 동안 강릉아산병원 응급실을 찾은 서핑 사고 환자는 821명으로, 연평균 117명입니다.
부상 유형을 보면 보드에 부딪혀 피부가 찢어지는 열상이 가장 많고, 타박상, 염좌, 골절 등의 순이었습니다.
지난해 양양 해변에서는 갑작스러운 낙뢰 사고로 서핑을 즐기던 30대가 목숨을 잃었고, 5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허석진 / 강릉아산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상처 난 부위를 깨끗한 물로 씻고 깨끗한 거즈가 있다면 거즈로 아니면 수건 같은 거로 압박 지혈을 하고 병원에 오시는 게 좋을 것 같고요.]
전문가들은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사전 교육을 충분히 받고, 실력에 맞는 파도를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또, 번개가 친 뒤 30초 안에 천둥소리가 들리면 즉시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고, 마지막 천둥소리 후 30분 동안 기다리는 '30-30 낙뢰 사고 안전 규칙'도 지켜야 합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촬영기자: 김동철
디자인: 박유동
YTN 송세혁 (sh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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