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만의 최악’ 허리케인 ‘밀턴’, 플로리다 곧 상륙…미 대선판 흔드나?
[앵커]
한 달도 남지 않은 미국 대선판을 뒤흔들 초강력 허리케인 '밀턴'이 미국 남동부 지역을 향해 다가오고 있습니다.
2주 전 허리케인 '헐린'의 피해 복구도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100년 만의 최악 폭풍이 될 거라는 예보가 나오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해외 순방 계획까지 연기했습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차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고속도로에 긴 줄이 생겼습니다.
초강력 허리케인 '밀턴'이 다가오는 미국 플로리다를 벗어나려는 탈출 행렬입니다.
일부 주유소에서는 기름이 바닥나고 있습니다.
'밀턴'은 5등급 허리케인으로, 100년 만에 가장 큰 피해를 줄 최악의 폭풍으로 예보된 상탭니다.
현지 시간 9일 저녁 플로리다 해안 상륙을 앞두고 주민들은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카리나 코빌/미 플로리다주 템파 주민 : "매우 힘듭니다. 최근에 허리케인 헐린을 겪었고요. 집에 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정말 두렵습니다."]
2주 전 지나간 허리케인 헐린의 상처가 채 가시기도 전에 플로리다 등엔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최악의 경우 허리케인 피해 금액이 230조 원을 넘을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해외 순방 계획까지 연기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대피 명령을 받았다면 바로 지금, 지금, 지금 대피해야 합니다. 이건 과장이 아닙니다. 생사가 걸린 문제입니다."]
2주 전 허리케인 '헐린'의 피해는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주에 집중됐습니다.
야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정부의 실정 탓이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고, 해리스 부통령은 전직 대통령이 허위 정보를 유포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두 후보의 책임 공방 속에 이번 허리케인 '밀턴'도 한 달도 남지 않은 초박빙 미국 대선의 중요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경수 기자 (bada@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온라인 복지몰로 돈벌이 한 공공기관 직원 덜미…‘파면’ 처분
- ‘충전’ 전기차 또 불났다…300여 명 대피
- 북한, ‘새 국경선’ 헌법 개정 대신 ‘요새화’ 선언…김정은 노림수는?
- 윤 대통령 “통일 한반도, 인태 지역 평화에 획기적 진전”
- ‘스트림 4IR’은 무슨 말?…공공기관 외국어 남용 심각
- ‘명태균 의혹’ 에 파열음…여 ‘선 긋기’·야 “자백하라”
- 난임 시술 결심했지만…‘성공률’ 높일 치료는 ‘비급여’ 수두룩
- “연산호가 녹아내렸다”…펄펄 끓는 ‘제주 바다’
- 578돌 맞은 한글날…전국 곳곳에서 다채로운 기념 행사
- 헤즈볼라, ‘조건 없는’ 휴전 첫 언급…“미국-아랍 물밑 협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