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비응항 정박 어선서 폭발 · 화재…60대 선장 숨져

한성희 기자 2024. 10. 9.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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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선 화재 진압하는 해양경찰관

오늘(9일) 오후 5시 30분쯤 전북 군산시 비응항 수협위판장 앞 해상에 정박 중이던 2.99t급 어선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나 60대 선장이 숨졌습니다.

뱃머리 쪽에서 큰 폭발이 일어나며 불길이 치솟았고, 선체가 부서질 정도로 충격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폭발의 충격으로 선장이자 한국인인 66살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후송됐지만 숨졌습니다.

외국인 선원인 35살 남성도 왼쪽 다리에 골절상 등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습니다.

어선에는 이들을 포함해 총 4명이 탑승해 있었는데, 다른 외국인 선원 2명은 크게 다친 곳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고 직후 비응파출소 순찰팀이 폭발음을 듣고 CCTV를 통해 불이 나고 있는 것을 확인한 뒤 해경 상황실과 비응119안전센터에 전파했고, 불은 20여분 만에 모두 잡혔습니다.

해경은 뱃머리 쪽에서 폭발이 일어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군산해경 제공, 연합뉴스)

한성희 기자 chef@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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