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야생조류 분변서 고병원성 AI…위기경보 '심각' 격상
한성희 기자 2024. 10. 9. 22:48
▲ 2022년 2월 4일 충남 천안시 풍세면 한 가금류 농장 진입로
전북 군산 만경강에서 채취된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 확진 판정 사례가 나왔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는 지난 2일 만경강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 대한 정밀 검사 결과 H5형 고병원성 AI 확진을 확인했다고 오늘(9일) 밝혔습니다.
이번 동절기에 국내 야생 조류 시료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것은 처음입니다.
지난 동절기 중인 2월 6일 경남 창원 주남저수지에서 마지막으로 검출된 이후 8개월 만입니다.
이에 농식품부는 위기 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심각'으로 격상했습니다.
경보 단계 격상으로 전국 가금 농장에 대한 정밀 검사 주기를 단축하고, 방사 사육 금지 명령 등 강화된 방역 조치가 시행될 예정입니다.
농식품부는 또 내일 박범수 차관 주재로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열고, 상황을 공유하고 방역 대책 추진 현황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고병원성 AI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인 만큼, 가금농장 관계자는 차단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폐사 증가 및 산란율 저하 등 의심 증상이 관찰되면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천안시 제공, 연합뉴스)
한성희 기자 chef@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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