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라오스서 이시바 日 총리와 첫 정상회담
비엔티안/양승식 기자 2024. 10. 9. 21:30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차 라오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오는 10~11일(현지 시각) 이틀간 라오스에서 일본, 캐나다, 호주, 라오스, 베트남, 태국 정상과 각각 양자 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지난 1일 취임한 이시바 일본 총리와는 이번이 첫 정상회담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다자회의 계기로 짧은 시간에 심도 있는 논의를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양국 정상이 2년간 이뤄진 한일 관계의 경로를 함께 되짚어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수교 60주년을 맞는 내년에 한일 관계가 어떻게 새롭게 출발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문제의식 정도는 함께 나눌 수 있는 미팅 정도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일 이시바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한일 양국은 가치와 이익을 공유하는 중요한 이웃이자 파트너”라며 “앞으로 긴밀히 소통하면서 협력을 증진시켜나가자”고 했다. 이시바 총리도 “그간 양국 관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윤 대통령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한다”며 윤 대통령 취임 이후 크게 개선된 한일 관계를 더 발전시켜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윤 대통령은 전임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도 12차례 정상회담을 하며 한일 관계를 복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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