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가수가 한국어 선생님…30개 도시에 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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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K팝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어를 배우려는 외국인들이 늘어났습니다. 앵커>
이들이 한국어를 더 쉽게 배울 수 있도록, K팝 가수가 선생님으로 나서는 놀이책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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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K팝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어를 배우려는 외국인들이 늘어났습니다. 이들이 한국어를 더 쉽게 배울 수 있도록, K팝 가수가 선생님으로 나서는 놀이책이 나왔습니다.
심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한식의 인기가 폭발한 런던 시내.
직원들이 기다리는 손님들, 식사를 마친 손님들에게 손바닥 크기 작은 놀이책을 건넵니다.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한국 음식과 서울 여행지를 한글과 영어로 안내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크리스티안/직장인 : 그냥 안내책이 아니라 시각정보를 포함해 재미있는 주제가 다양하게 있네요.]
한국식 즉석 사진관에도 책자를 무료 배포하고 있습니다.
상당수 손님은 이미 K팝에 익숙한 사람들.
한국 문화를 소재로 한 십자 말 퀴즈도 척척 풀어냅니다.
[새라/학생 : 안녕하세요, 사랑해요. 한국의 음식과 재밌는 곳들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KARD가 들어 있어요.]
첫 편 그룹 KARD에 이어 2편에서는 힙합 아이돌 영파씨가 한글 알림이로 나섰습니다.
각 멤버들이 관광지를 추천하고 영상으로 한국어를 가르쳐줍니다.
[지아나/영파씨 멤버 : 저희를 더 알릴 수도 있고 한국을 더 알릴 수도 있는 그런 플랫폼이잖아요.]
[선혜/영파씨 멤버 : 오히려 해외팬분들께서 유창하게 한국어로 이렇게 말을 걸어주시니까 너무 감사하더라고요.]
놀이책은 제작과 동시에 미국과 유럽, 일본의 30개 도시에 뿌려집니다.
[김홍기/플레이북 야호 제작자 : 한국어 배우는 게 외국분들한테 하나의 유행처럼 되는데 여기에 K팝이 더 어떤 역할을 해야 될지 고민하다가 이걸 모두 담는 그릇을 한번 만들어보자라는 생각으로….]
문화의 전파에 있어 언어는 음악보다 훨씬 직접적 영향력을 가집니다.
[사이먼 반즈 새들러/옥스포드 한국학 조교수 : 어느 교실에 들어가도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이 한 명씩은 있습니다. 처음엔 K팝에서 시작된 동기도 있겠지만, 그보다 발전된 한국의 역사, 문학, 언어에 대한 관심들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한글이 한국을 알리기 위한 더 흥미 있고 더 친근한 도구로 쓰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VJ : 오세관, 영상제공 : 패트릭 송)
심우섭 기자 shimm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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