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메시’ 알 타마리는 출전 불투명…“손흥민 없지만 한국은 강한 팀”

김화영 2024. 10. 9.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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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아시안컵 4강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2대 0 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오른 요르단 대표팀.

자말 셀라미 요르단 대표팀 감독은 오늘(9일, 현지시간) 오전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B조 3차전 한국과의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한국 대표팀을 향한 최대 관심사가 '손흥민의 부재'라면, 요르단 대표팀에겐 '알 타마리의 부재'가 곧 그것이다.

알 타마리는 지난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상대로 뼈아픈 득점을 기록했던 요르단의 에이스 공격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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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아시안컵 4강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2대 0 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오른 요르단 대표팀. 조별 예선까지 합하면 한국을 상대로 1승 1무의 성적을 거두면서 이번 월드컵 3차 예선 경기를 앞두고 자신감이 한껏 올랐을 법도 한데, 아직까지는 신중함이 엿보였다.

손흥민의 부재가 요르단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지만, 동시에 '요르단 메시'라고 불리는 에이스 알 타마리(몽펠리에) 역시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자말 셀라미 요르단 대표팀 감독은 오늘(9일, 현지시간) 오전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B조 3차전 한국과의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중요한 경기에서 결과를 챙기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는 각오를 밝히면서도, 어느 질문에서든 "한국은 강한 팀"이라는 답변을 빼먹지 않았다.

■"손흥민 빠지지만, 한국은 강한 팀"…알 타마리는 개인 훈련 중

한국 대표팀을 향한 최대 관심사가 '손흥민의 부재'라면, 요르단 대표팀에겐 '알 타마리의 부재'가 곧 그것이다. 알 타마리는 지난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상대로 뼈아픈 득점을 기록했던 요르단의 에이스 공격수다.

이와 관련해 자말 셀라미 감독은 "알 타마리는 (재활을 위한) 개인 훈련 중이고, 나머지 선수들은 컨디션이 괜찮다"고 말했다. 알 타마리의 경우 출전 가능성을 낮게 보는 것. 다만 요르단의 또 다른 에이스 야잔 알나이마트(알 아라비)의 경우 경기에 나설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셀라미 감독은 "이번 한국과의 경기는 매우 중요하고, 다른 때보다 특히 수비를 더 단단하게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의 부상 공백이 요르단에 호재일지 묻는 요르단 현지 기자의 질문에도 "손흥민은 특별한 선수다. 그의 부상 공백이 우리에게 유리할지는 내일 90분의 경기를 통해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손흥민 외에도 파리 생재르맹의 이강인이나, AFC 올해의 선수 후보로 지목된 설영우 등을 언급하면서 다른 좋은 선수들이 많다고 평가했다.

아무래도 아시안컵 당시 지휘봉을 잡지 않았기 때문일까. 셀라미 감독 스스로는 한국 팀을 처음 상대하는 입장인 만큼, 상대 전적에만 기대어 방심하지 않겠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아시안컵 경험한 요르단 선수·현지인들 "내일도 요르단 승리 예상"

다만 아시안컵 당시 직접 뛰었던 요르단 팀의 수호신 야지드 아부라일라에게선 큰 자신감이 느껴졌다. 야지드 아부라일라는 "우리 팀은 기술적·정신적으로 잘 준비했고, 우리도 좋은 선수들이 있다"며 "홈 경기인 만큼 승점 3점을 가져오길 기대한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뿐만 아니라 요르단 취재기자들과 현지인들도 요르단의 승리를 예상했다. 기자회견이 마무리된 뒤 만난 한 요르단 기자는 "내일 요르단이 승리할 것"이라고 점쳤고, 기자회견이 진행된 호텔의 지배인은 지나가는 취재기자를 잡아 "내일 요르단이 한국에 1대 0으로 이길 테니 이해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러한 요르단의 자신감은 홍명보 감독 역시 인지하고 있는 부분. 다만 홍 감독은 "지난 월드컵 3차 예선 1, 2차전 때보다 더 편안하게 준비했다"면서 "요르단도 아시안컵 승리로 자신감을 가지겠지만, 우리도 새로운 선수들이 들어와 변화가 있고 월드컵에 대한 경험도 있기 때문에 내일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알 타마리와 야잔 알나이마트의 상황에 대해서도 "물론 아주 좋은 선수들이지만, 부상에서 얼마만큼 회복해서 좋은 경기력을 갖추느냐가 더 중요하다. 부상 기간이 길기 때문에 (출전을 하더라도) 경기력은 또 다른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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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영 기자 (hwa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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