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타마리·알나이마트·알라왑데·알아랍…알아둘 선수가 한둘이 아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지역 최종 예선 상대 요르단이 주축 선수들을 부상 중에도 소집하며 10일 홈경기에서 총력전을 예고했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 골로 한국에 4강 탈락의 아픔을 안겼던 무사 알타마리(몽펠리에), 야잔 알나이마트(알아라비)가 최근 부상에도 요르단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지한파 수비수 야잔 알아랍(FC서울)까지 홍명보호가 경계해야 할 선수가 한둘이 아니다.
알타마리는 지난달 6일 쿠웨이트와의 지역 최종 예선 경기에서 발목 인대 부상으로 교체돼 나갔다. 이후 회복까지 4~7주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요르단 대표팀은 그를 소집하며 한국전 출전을 기대하고 있다.
유일한 유럽파 알타마리는 날카로운 킥, 빠른 발을 바탕으로 한 드리블 돌파가 장점으로 요르단 대표팀에서 가장 기술이 뛰어난 선수로 꼽힌다. 소속팀 몽펠리에의 주축 오른쪽 윙어로 리그앙에서도 수준급 2선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최전방 공격수 알나이마트도 최근 갈비뼈 골절로 재활 중이지만 대표팀에 소집되었다.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빈 곳을 찾아 들어가는 데 능하고, 결정력도 요르단 대표팀에서 가장 좋다.
중앙 미드필더 누르 알라왑데(셀랑고르)는 공수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요르단은 알라왑데를 중심으로 중원을 장악하고 빠른 공수 전환을 통해 한국 수비진의 빈틈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센터백 알아랍은 요르단 수비의 핵심이다. 188㎝의 탄탄한 체격을 바탕으로 몸싸움에 능하고, 왼발잡이지만 오른발도 잘 써 빌드업에도 강점을 보인다.
2024시즌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서울에 영입되며 짧은 시간 K리그 무대를 밟았지만, 리그 최고 수비수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다. 알아랍 영입 이후 서울은 5년 만에 파이널A에 진출했다. 그가 합류한 후 치른 7경기에서 서울은 단 5실점만 했다. 이 중 4경기는 무실점으로 막을 정도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기복 없는 플레이가 최대 장점인데, K리그에서 뛰며 한국 선수들에 대한 경험치까지 쌓았다.
요르단 타임스 등 현지 매체들은 이번 한국전을 요르단의 조 1위 유지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경기로 보고 있다. 알타마리와 알나이마트는 몸 상태가 100%는 아니어서 선발 출전이 불투명하지만, 최소한 교체로 출전해 경기 후반에 변수를 만들어내길 기대하고 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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