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이스라엘과 ‘조건 없는 휴전’ 첫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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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과의 '조건 없는 휴전'을 시사했습니다.
최고 지도자였던 나스랄라에 이어 그 후계자마저 잃고, 궁지에 몰린 거란 해석이 나옵니다.
서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과 전쟁을 벌이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측이 현지시각 어제 '휴전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나임 카셈 / 헤즈볼라 사무차장]
"휴전이 성립되고 외교가 개입하면 다른 모든 것이 논의되고 결정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과의 전쟁 강행' 입장을 보이던 헤즈볼라가 '조건 없는 휴전'을 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매튜 밀러 / 미 국무부 대변인]
"헤즈볼라는 타격을 받고 있고 불리한 입장에 처해 있기 때문에 갑자기 태도를 바꾸어 휴전을 원하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헤즈볼라가 휴전 협상에 여지를 둔 것"이라며 "이스라엘 공습에 따른 압력을 견디기 어려워 입장을 바꿨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란과 미국 사이의 협상 중재 분위기도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 현지매체는 "미국과 아랍 국가들이 휴전을 위한 중재를 위해 이란과 비밀회담을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동 휴전에 대한 기대감에 그동안 치솟았던 유가는 현지시각 어제 4% 넘게 급락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가 휴전 가능성을 언급한 입장을 낸 직후 헤즈볼라 수장의 후계자 하심 사피에딘을 최근 제거했다고 공식 발표 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우리는 나스랄라와 그의 후계자를 포함한 수천명의 테러리스트를 제거했습니다."
네타냐후는 '온건파'로 분류되는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의 미국 방문도 불허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영상편집:강민
서주희 기자 juicy1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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