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수 끝에 ‘선진국 채권 클럽’ 가입…“75조 유입 예상”

안건우 2024. 10. 9.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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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이 '선진국 채권 클럽'으로 불리는 세계국채지수에 편입됐습니다.

75조 원의 해외투자자금이 국내에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금리가 낮아지고 환율안정에도 도움이 될 걸로 기대됩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이 미국, 일본 등에 이어 26번째로 세계국채지수(WGBI) 멤버에 편입됐습니다.

2022년 9월 이후 4번째 도전만이자, 대한민국 채권역사 74년 만에 거둔 성과입니다.

실제 반영은 1년 정도 유예기간을 거쳐 내년 11월부터 이뤄집니다.

그동안 3가지 기준 중 외국투자자들의 접근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정부가 지난 2년간 외환시스템을 대대적으로 개선한 점이 인정을 받았습니다.

[최상목 / 경제부총리]
"WGBI 편입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75조원 이상의 외국인 투자자금이 국내 시장으로 유입되고, 그 혜택은 무엇보다도 국민·기업에게 돌아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세계국채지수 편입으로 우리 국채의 신뢰도가 높아지면 국체조달 금리가 낮아집니다. 

시중 금리가 내려가고 정부 재정 여력도 커져 민간 경기에 숨통이 트입니다.

환율안정 효과도 기대됩니다.

[김한수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해외투자자가) 연기금이나 이런 기관들이어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격 때문에 환율 시장에서도 안정적인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정부는 채권 시장의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된 만큼 답보상태인 증시의 밸류업에도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영상취재: 이승훈 이준희
영상편집: 변은민

안건우 기자 srv1954@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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