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꾼 엄마라며?" 갑자기 쏟아진 '전화테러'…무슨 일이
중고 거래 사기를 당했다고 알렸더니, 가해자가 오히려 피해자에게 보복하겠다며 연락처를 퍼뜨리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피해자는 사기 피해뿐 아니라 수십 통의 전화 테러까지 당하게 되는 겁니다.
심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유튜버가 최근 중고 거래 사기를 당했습니다.
그런데 협박 전화가 왔습니다.
[사기꾼]
"네 번호로 아이돌 팬카페에 욕 쓰고. 네 번호 뿌리고. 네 통장에 보이스피싱 돈 바로 꽂고, 20만원 넣어서 잠가버리고."
피해 내용을 중고 거래 사이트에 올리자, 피해자의 전화번호 등을 악용하겠다고 하는 겁니다.
[사기꾼]
"난 계좌랑 아이디랑 핸드폰 번호 바꿔서 다시 하면 그만이야. 근데 너 핸드폰 번호 바꿀 거야? 집 주소 이사 갈 거야?"
지난달 최모 씨도 비슷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사기꾼 정보를 공유하는 '더치트'에 정보를 공유하겠다고 하자, 사기꾼은 '전화 테러'를 하겠다고 협박했습니다.
실제로 이 사기꾼은 다른 사기 피해자들에게 최 씨의 번호를 보냈습니다.
사기꾼 어머니의 번호이니 연락해 해결하라며 뿌린 겁니다.
실제로 최 씨 휴대전화에는 다른 수많은 피해자들의 연락이 쏟아졌습니다.
같은 사기꾼에게 당한 박모 씨도 문자를 받고, 최씨 번호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박모 씨/사기 피해자]
"(전화를 받은 최씨가) 자기도 피해자다 그러면서, 보복성으로 자기 번호를 뿌린 것 같다. 여러 사람이 연락이 계속 오고 있어서 일일이 해명하고 있다."
이들은 경찰에 사기꾼을 고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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