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육로 끊고 요새화 [포토뉴스]

조주현 기자 2024. 10. 9. 19: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은 9일 남쪽과의 모든 도로와 철도를 끊고 국경을 요새화하겠다고 선언했다.

독개다리와 임진강 경의선 철교가 분단을 상징하는 구조물로 굳어지는 순간이다.

독개다리는 6.25 전쟁 이후 남북의 단절을 상징한다.

임진강 경의선 철교는 침묵의 다리가 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임진강 평화전망대를 찾은 시민들.
원인불명의 연기가 북한 황해도 개풍군에서 피어오르고 있다.

 

북한은 9일 남쪽과의 모든 도로와 철도를 끊고 국경을 요새화하겠다고 선언했다. 독개다리와 임진강 경의선 철교가 분단을 상징하는 구조물로 굳어지는 순간이다.

독개다리는 6.25 전쟁 이후 남북의 단절을 상징한다. 전쟁이 끝난 뒤, 이 다리는 더 이상 사람이나 물자를 잇지 못했고, 그 자리에 남은 것은 분단의 상흔과 냉전의 흔적이다.

임진강 경의선 철교는 침묵의 다리가 됐다. 남북 화해 분위기 속에서 개성공단의 통근열차가 이 다리를 건넜을 때만 해도, 철교는 평화와 협력의 상징이 될 줄 알았지만, 이날 남북 간의 육로 연결은 완전히 차단되며 철길 위엔 다시 적막이 흐르고 있다.

아이는 작은 손을 들어 끊어진 다리를 가리켰다.

임진강평화전망대에 모인 시민들은 평온한 얼굴로 풍경을 감상했다. 바람을 맞으며 사진을 찍고, 아이들이 뛰노는 모습은 평화로워 보였지만, 그들이 바라보는 다리 위 시간은 꽁꽁 얼어붙어 있었다.

임진강 독개다리와 경의선 철교.

조주현 기자 jojuhyun0131@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