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역'을 '기억'으로…한글날 KTV, KBS 자막 '이게 맞아?'
최종혁 기자 2024. 10. 9. 19:32
KTV에서 생중계된 한글날 경축식. 서도밴드의 축하 공연 중 노랫말 '기역'이 '기억'으로, '디귿'이 '디읃'으로 잘못 표기돼 있다. 〈출처=KTV〉
제578돌 한글날을 맞아 오늘(9일)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경축식이 열렸습니다. 한글 발전에 이바지한 유공자에게 정부 포상을 수여하는 등 각종 기념행사가 진행됐는데요. 행사는 KTV와 KBS 등을 통해 생중계됐습니다.
행사 중간 2021년 JTBC 오디션 '풍류대장'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린 서도밴드가 축하 공연으로 한글을 배울 때 불렀던 민요 '한글 뒤풀이'를 선보였는데요.
노랫말은 '기역 니은 디귿 리을'로 시작합니다. 그런데 경축식을 생중계한 KTV와 KBS가 자막을 함께 제공하면서, '기역'을 '기억'이라고 썼습니다. 'ㄱ'은 한글 자모의 첫 번째 글자로, '기역'이라고 읽는 게 맞죠. '디귿' 또한 '디읃'으로 잘못 표기했습니다.
'한글 뒤풀이'는 '기역 니은 디귿 리을'이 가사 대부분이라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내내 '기억'이 아닌 '기역', '디귿'이 아닌 '디읃'으로 자막이 나갔습니다. 실제 행사 배경 영상에서는 '기역'으로 올바르게 써 있었지만, KTV와 KBS가 생중계한 방송 자막으로는 맞춤법이 틀린 채 방송이 된 겁니다.
KTV는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기관인 한국정책방송원이 운영하는 방송 채널이고, KBS는 공영방송사입니다. KBS 측은 "자막이 그렇게 나간 경위에 대해 파악 중이며 정리되는 대로 입장을 밝힐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경축사를 통해 "우리의 말과 글에 대한 도전이 적지 않다"며 "우리말에 대한 무관심, 외국어와 외래어의 남용, 신조어와 축약어의 범람 등이 올바른 소통의 장애가 되지 않을까 염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제578돌 한글날을 맞아 오늘(9일)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경축식이 열렸습니다. 한글 발전에 이바지한 유공자에게 정부 포상을 수여하는 등 각종 기념행사가 진행됐는데요. 행사는 KTV와 KBS 등을 통해 생중계됐습니다.
행사 중간 2021년 JTBC 오디션 '풍류대장'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린 서도밴드가 축하 공연으로 한글을 배울 때 불렀던 민요 '한글 뒤풀이'를 선보였는데요.
노랫말은 '기역 니은 디귿 리을'로 시작합니다. 그런데 경축식을 생중계한 KTV와 KBS가 자막을 함께 제공하면서, '기역'을 '기억'이라고 썼습니다. 'ㄱ'은 한글 자모의 첫 번째 글자로, '기역'이라고 읽는 게 맞죠. '디귿' 또한 '디읃'으로 잘못 표기했습니다.
'한글 뒤풀이'는 '기역 니은 디귿 리을'이 가사 대부분이라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내내 '기억'이 아닌 '기역', '디귿'이 아닌 '디읃'으로 자막이 나갔습니다. 실제 행사 배경 영상에서는 '기역'으로 올바르게 써 있었지만, KTV와 KBS가 생중계한 방송 자막으로는 맞춤법이 틀린 채 방송이 된 겁니다.
KTV는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기관인 한국정책방송원이 운영하는 방송 채널이고, KBS는 공영방송사입니다. KBS 측은 "자막이 그렇게 나간 경위에 대해 파악 중이며 정리되는 대로 입장을 밝힐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경축사를 통해 "우리의 말과 글에 대한 도전이 적지 않다"며 "우리말에 대한 무관심, 외국어와 외래어의 남용, 신조어와 축약어의 범람 등이 올바른 소통의 장애가 되지 않을까 염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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