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궐 D-7 여야 총력전…이 “탄핵 얘기 안했다”·한 “우겨봐야 구질구질”
[앵커]
재·보궐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여야 대표는 구청장 선거가 있는 부산 금정구를 나란히 찾아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대통령 탄핵을 시사했다는 해석을 낳은 자신의 과거 발언을 두고 "잘못하면 다른 사람으로 바꾸는,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를 말한 것"이라고 부연했는데, 이를 두고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그런 것을 우겨봐야 구질구질하다"고 반박했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주일 뒤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나란히 부산 금정구를 찾은 여야 대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민주당이 선거를 정치 싸움으로 오염시켰다며 자신들은 지역 현안을 해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지난 총선, 정권을 심판했음에도 윤 대통령이 생각을 바꾸지 않고 오히려 심해졌다며 거듭 심판을 호소했습니다.
양당 대표는 "도중에라도 끌어내리는 게 민주주의"라는 과거 이재명 대표의 유세 도중 발언을 두고도 맞붙었습니다.
이 발언이 탄핵을 시사한 거라는 여당 비판에 대해 이 대표는 자신은 탄핵 얘기를 한 적이 없고 민주주의에 대한 당연한 얘기를 한 거라 했는데, 한동훈 대표는 "우겨봐야 구질구질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일반적인 민주주의 원리를 얘기한 겁니다. 이 당연한 얘기를 했더니 꼭 도둑이 제 발 저리다고 이상하게 해석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어떤 말을 했을 때 모든 사람이 똑같이 해석하면 그 해석이 맞는 겁니다. 그런 걸 우겨봐야 좀 구질구질하지 않습니까?"]
이런 가운데 한 대표는 김건희 여사의 공개 활동에 관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 대표는 친한계 의원들 사이에서 김 여사가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취재진 질문에 "저도 그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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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희 기자 (j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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