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또 울린 가을사나이 '페타주'! PS 5경기 4홈런 大폭발…SD, NLCS행 1승 남았다
가을야구 불방망이 후끈! 샌디에이고 상승세 견인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페타주)가 가을남자 면모를 다시 한번 과시했다. 결정적인 홈런을 터뜨리며 샌디에이고에 승리를 안겼다. 페타주의 맹활약을 등에 업은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행에 1승만을 남겨 두게 됐다.
페타주는 9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펼쳐진 2024 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3차전 홈 경기에서 LA 다저스를 상대했다. 2번 타주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하나의 안타를 투런포로 장식하며 샌디에이고의 6-5 승리를 이끌었다.
포스트시즌 좋은 경기력을 유지했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NLWC) 두 경기와 NLDS 세 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뽑아냈다. 올 시즌 가을야구 5경기에서 18타수 10안타 타율 0.556을 찍었다. 4홈런, 7타점, 8득점, 출루율 0.636, 장타율 1.333 OPS 1.969를 적어냈다.
샌디에이고는 1회초 1실점하며 0-1로 뒤졌다. 하지만 2회말을 빅이닝으로 만들며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매니 마차도의 안타로 기회를 열었고, 상대 에러와 데이비드 페랄타의 적시 2루타 등을 묶어 3점을 뽑아냈다. 이어서 카일 히가시오카의 희생타로 1점을 더 날아났고,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페타주가 상대 선발 투수 워커 뷸러를 상대로 투런포를 작렬했다.
6-1로 앞섰으나 3회초 4실점하면서 턱밑까지 쫓겼다. 6-5에서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마이클 킹이 5이닝을 책임지며 5피안타 2피홈런 5실점 1볼넷 3탈삼진으로 승리를 따냈다. 6회부터 불펜을 가동해 승리를 매조지었다. 제레미아 에스트라다, 제이슨 애덤, 티너 스콧, 로베르토 수아레스가 이어던지며 다저스 타선을 1안타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이날 승리로 5전 3선승제 NLDS 전적 2승 1패를 마크했다. 원정에서 치른 1, 2차전에서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고, 홈 3차전을 잡고 NLCS 고지에 바짝 다가섰다. 10일 홈에서 치르는 4자천에서 이기면 NLCS행을 확정한다. 만약 4차전을 내주면, 12일 원정에서 마지막 5차전을 벌인다.
내셔널리그 포스트시즌 1번 시드를 받고 디비전시리즈에 직행한 다저스는 벼랑 끝에 몰렸다.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샌디에이고에 밀리면서 탈락 위기에 빠졌다. 남은 4, 5차전을 모두 이겨야 NLCS로 향할 수 있다. 1차전에서 홈런을 작렬했던 오타니는 2차전에서 이어 3차전에서도 대포를 쏘지 못했다. 4타수 1안타 1득점 2삼진에 그쳤다.
한편, 또 다른 NLDS 3차전에서는 뉴욕 메츠가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7-2로 꺾었다. 9개의 안타로 7점을 뽑아내면서 5개의 안타로 2점에 그친 필라델피아를 제압했다. 6번 시드를 받은 메츠는 NLWC에서 3번 시드 밀워키 브루어스를 꺾은 데 이어 NLDS에서 2번 시드 필라델피아에 2승 1패로 앞서며 또 한번의 '업셋' 가능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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