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확전에···외국인, 방산株 "사자,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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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투자가들이 방산주를 매집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수출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외국인의 순매수 리스트에 주요 방산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최근 이스라엘과 이란의 분쟁이 대규모 공습전으로 확전함에 따라 방산주는 나날이 고공비행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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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매수 상위 10개중 4개가 방산
"자체 개발 기술, 수출 실적에 필수"
외국인투자가들이 방산주를 매집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수출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외국인의 순매수 리스트에 주요 방산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은 이달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를 2955억 원어치 사들이며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이밖에도 외국인은 풍산(103140)을 417억 원, 현대로템(064350)을 393억 원, LIG넥스원(079550)을 381억 원어치 사들였다.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4개 종목을 방산 업종이 차지한 셈이다.
최근 이스라엘과 이란의 분쟁이 대규모 공습전으로 확전함에 따라 방산주는 나날이 고공비행을 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이스라엘이 레바논 무장 단체 헤즈볼라의 수장인 하산 나스랄라를 암살하자 이란은 이달 1일 이스라엘을 겨냥해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이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한 달간 14.98% 올랐는데 연초와 비교해서는 181.03% 상승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7일과 8일 이틀 연속 1년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현대로템의 수익률도 같은 기간 각각 21.60%, 127.29%에 이른다.
증권가에서는 방산 기업들의 호실적이 내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위경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5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공급계약 공시는 경영 비밀 유지상 공개를 유예하고 있지만 최소 2340억 원 이상의 규모일 것으로 추정되며 LIG넥스원은 지난달 20일 이라크 국방부와 약 3조 7000억 원 규모의 천궁-2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말했다. 위 연구원은 지난달 국내 방산 신규 수주 규모만 해도 최소 4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배성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업체들의 밸류에이션(가치 평가) 상향 요인인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자체 무기 개발 및 국산화가 필수적인데 성과가 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강동헌 기자 kaaangs10@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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