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빠진채 중동 원정 시험대 오른 홍명보

조효성 기자(hscho@mk.co.kr) 2024. 10. 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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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요르단을 상대로 '아시안컵 패배 설욕'에 나선다.

한국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요르단과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조 2위 안에 들어야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르는 가운데 한국은 지난 9월 A매치 기간에 열린 1·2차전에서 1승1무(승점 4점)의 성적으로 요르단에 다득점에서 뒤진 B조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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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월드컵 亞 3차 예선
10일 밤 11시 요르단전
지난 2월 아시안컵서 져
수비수 김민재 주장 완장
홍명보 감독이 지난 6일 요르단으로 출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요르단을 상대로 '아시안컵 패배 설욕'에 나선다.

한국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요르단과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조 2위 안에 들어야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르는 가운데 한국은 지난 9월 A매치 기간에 열린 1·2차전에서 1승1무(승점 4점)의 성적으로 요르단에 다득점에서 뒤진 B조 2위다. 15일에는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4차전을 치른다.

요르단전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패배를 설욕해야 한다. FIFA 랭킹 68위인 요르단은 23위인 한국보다 객관적인 전력으로는 한 수 아래다. 하지만 지난 2월 2023 카타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예선에서는 2대2로 무승부를 기록했고, 4강전에서 다시 만나 0대2로 완패당했다. 당시 이 여파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됐다.

또 현재 B조에서 한국·요르단·이라크가 나란히 승점 4점을 따내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요르단과 이라크를 상대로 승점을 충분히 확보해야 안정적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다.

한국은 방심할 수 없다. 요르단은 최근 무서운 기세를 보이고 있다.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카타르에 패한 뒤 치른 8경기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고 6승2무의 성적을 내고 있다.

한국은 '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이탈한 점이 아쉽다. 앞서 홍 감독은 "손흥민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거나 대표팀 소집에서 아예 제외될 가능성을 두고 플랜B를 준비했다"고 밝힌 바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달 치르는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3·4차전의 '임시 주장'으로 김민재를 임명했다. 김민재가 A대표팀에서 주장 완장을 찬 건 손흥민이 벤치 명단에만 이름을 올리고 출전하지 않은 지난해 10월 튀니지전 이후 처음이다.

축구계에서는 이번 경기가 홍 감독의 진정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홍 감독은 지난달 팔레스타인전과 오만전을 치른 뒤 선수 개인 기량에 의존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홍 감독은 손흥민의 공백에 대해 "손흥민의 공백을 선수 개인이 메울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팀으로 메우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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