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놓고 이재명-한동훈 설전…“제 발 저리나” VS “구질구질”

허인회 기자 2024. 10. 9.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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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탄핵을 시사하는 듯한 선거 유세 발언을 놓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우겨봐야 구질구질하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윤일현 금정구청장 후보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 발언에 대해 "말해놓고 잘못된 말이면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툭툭 털어버리는 것이 이 대표다운 것 아닐까"라며 "그게 무슨 뜻인지 우리 모두 알지 않나. 그게 아니라고 하면 당황스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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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탄핵 얘기한 적 없어…일반적인 민주주의 원리 얘기”
한동훈 “모든 사람이 똑같이 해석하면 그것이 맞는 것”

(시사저널=허인회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부산 금정구 도시철도 구서역 인근에서 김경지 금정구청장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탄핵을 시사하는 듯한 선거 유세 발언을 놓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우겨봐야 구질구질하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9일 윤일현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의 관련 발언에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5일 인천 강화군수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한연희 후보 지원 유세에서 "일을 제대로 못 하면 혼을 내 선거에서 바꾸고, 선거를 기다릴 정도가 못 될 만큼 심각하다면 도중에라도 끌어내리는 것이 민주주의이고 대의 정치"라고 말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여권은 '탄핵'을 언급한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여당의 반발이 계속되자 이 대표는 "탄핵 얘기를 한 적이 없는데 여당은 내가 그 얘기를 했다고 우긴다"며 맞받아쳤다. 김경지 민주당 후보 지원을 위해 이날 부산 금정구를 찾은 이 대표는 이 대표는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는 대리인을 뽑되 감시해서 잘못하면 다음에는 다른 사람으로 바꾸는 것인데, 이 뻔한 얘기를 얼마 전 강화도에서 했더니 도둑이 제 발 저린다고 이상하게 해석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임기 안에 도저히 못 견디겠으면 그만두게 하는 당연한 논리를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9일 부산 금정구 윤일현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후보 사무실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그러면서 "부처 눈에는 부처만,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며 "일반적인 민주주의 원리를 이야기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탄핵 얘기를 한 적이 없다"며 "자기들끼리 막 탄핵 얘길 한다. 난 안했다. 분명히 다 때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어떤 말을 했을 때 모든 사람이 똑같이 해석하면 그것이 맞는 것"이라며 이 대표를 꼬집었다. 한 대표는 이날 윤일현 금정구청장 후보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 발언에 대해 "말해놓고 잘못된 말이면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툭툭 털어버리는 것이 이 대표다운 것 아닐까"라며 "그게 무슨 뜻인지 우리 모두 알지 않나. 그게 아니라고 하면 당황스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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