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홈런 모자랐는데…첫 실전부터 투런포 '쾅!' 역시 '3도영'이 딱?[광주 리포트]

박상경 2024. 10. 9. 1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역시 '3번 타자'가 맞는 옷일까.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한국시리즈 대비 첫 실전부터 아치를 그렸다.

KIA가 지난달 17일 페넌트레이스 조기 우승 및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 지은 뒤,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을 1번 타자로 전진배치했다.

다가올 한국시리즈에서 김도영은 KIA 중심 타순의 한 축을 이룰 전망.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도영이 9일 광주 상무전에서 3회말 투런포를 친 뒤 동료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역시 '3번 타자'가 맞는 옷일까.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한국시리즈 대비 첫 실전부터 아치를 그렸다. 김도영은 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상무와의 연습경기에서 팀이 4-2로 앞선 3회말 무사 1루에서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상무 선발 송승기가 뿌린 142㎞ 직구를 가볍게 공략했다.

누구보다 홈런을 기다렸던 김도영이다.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와 롯데의 경기. 6회초 2사 1, 3루 김도영이 외야 플라이를 친 후 아쉬워하고 있다. 부산=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9.28/

KBO리그 국내 선수 첫 40홈런-40도루에 도전했던 김도영. 홈런 2개가 모자랐다. KIA가 지난달 17일 페넌트레이스 조기 우승 및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 지은 뒤,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을 1번 타자로 전진배치했다. 당시 정규시즌 7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37홈런-39도루로 40-40에 가까워진 김도영이 한 타석이라도 더 들어가 기록을 달성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었다. 김도영은 9월 23일 광주 삼성전에서 38호포를 쏘아 올렸고, 도루 성공으로 40개를 채웠다. 하지만 이후 홈런포가 침묵하면서 결국 40-40 역사를 쓰진 못했다.

오랜만에 다시 나선 3번 타순. 김도영은 1회말 첫 타석에서 범타에 그쳤으나, 두 번째 타석에서 아치를 그리면서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털어냈다.

다가올 한국시리즈에서 김도영은 KIA 중심 타순의 한 축을 이룰 전망.

24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KIA전. 2회말 1사 1, 2루 윤도현의 2루타 때 김도영이 홈으로 달리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9.24/

페넌트레이스 기간 김도영은 주로 3번 타자로 나섰다. 중장거리 타구 생산 뿐만 아니라 빠른 발을 활용한 주루플레이로 이후 중심 타자들에게 찬스 상황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맡았다.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도 비슷한 역할을 맡게 될 전망. KIA 이범호 감독은 "빠른 선수들을 앞에 배치해놓고 움직이는 타이밍을 찾으면 중심 타자들에게 칠 수 있는 공이 들어올 확률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최형우 나성범이 뒤를 지키는 가운데, 김도영은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찬스메이커'로 활약을 준비한다.

KIA는 이날 연습경기에서 상무를 16대6으로 대파했다. 퓨처스(2군)리그 98경기에서 70승(1무27패)을 기록한 상무를 상대로 22안타를 몰아치면서 힘을 과시했다. 마운드에선 제임스 네일, 양현종, 에릭 라우어, 윤영철이 이어 던지면서 감각을 조율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