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자 방신실 ‘시즌 첫 우승 + 타이틀 방어’ 다짐 “드라이버부터 퍼터까지, 올해는 첫날부터 공격 골프”

김경호 기자 2024. 10. 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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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신실이 9일 전북 익산시 익산CC에서 열린 KLPGA 투어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개막전 기자회견에서 2연패 의지를 다지고 있다. |대회조직위 제공



“올해는 작년 경험을 살려 첫날부터 공격적으로 치겠습니다.”

202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장타 1위 방신실이 ‘공격골프’를 유도하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지는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을 앞두고 대회 2연패, 시즌 첫 우승을 향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변형 스테이블포드는 알바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 보기 이상 -3점 등으로 점수를 매겨 높은 점수로 순위를 가리는 채점 방식이다.

방신실은 9일 전북 익산시 익산CC(파72·6663야드)에서 열린 개막 하루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1년에 한 번 뿐인 변형 스테이블포드 대회이고,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서는 대회인데 작년처럼 공격적으로 쳐서 타이틀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방신실은 지난해 2라운드까지 15점을 쌓아 선두 황유민에 11점 뒤진 공동 5위를 달렸으나 3, 4라운드에서 각각 15점, 13점을 획득하는 ‘닥공 골프’로 우승컵을 들었다.

“지난해엔 이런 방식의 대회가 처음이라 적응하는 시간이 좀 필요했고 3, 4라운드에 더욱 공격적으로 쳐서 역전 우승할 수 있었다”는 그는 “올해는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나갈 예정이고, 드라이버부터 퍼트까지 모든 걸 공격적으로 플레이 할 예정”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틀 전부터 감기기운이 있어 약을 먹고 연습라운드를 돌았다는 방신실은 “올해 아직 우승이 없는데, 남은 5개 대회에서 모두 비장한 각오로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격적인 골프를 쳐야 하는 대회지만 익산CC는 그렇게 호락호락한 곳이 아니다. 그린이 작고 딱딱해 자칫하면 타수를 잃기 쉬운 곳이라 그린적중률에 신경을 써야 한다. 방신실은 “그린이 작년보다 더 단단해져 아이언샷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면서 “17번홀과 같은 승부처에서는 이글도 노려보겠다”고 다짐했다. 이글에 매겨지는 5점은 버디 2.5개와 같다.

방신실, 박주영, 박지영, 김수지가 9일 전북 익산CC에서 열린 KLPGA 투어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기자회견을 마치고 선전을 다짐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회조직위 제공



기자회견에 함께 나선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소속 선수들 모두 필승 각오를 다졌다. 박지영은 “작년엔 스폰서 대회에서 죄송하게도 컷탈락을 했다”며 “지난주 기권하게된 손목부상은 거의 다 나았고, 올해는 영혼을 갈아넣어서라도 마지막날 챔피언조에서 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동부건설 후원을 받은 ‘엄마골퍼’ 박주영은 “지난해 첫 우승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하고 싶다”며 “아이도 낳고 우승도 했으니 즐기면서 선수생활 한다고 남들은 생각하겠지만 저는 골프 때문에 탈모가 올 정도로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며 굳은 각오를 보였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김수지는 “스폰서 개최 대회에서 작년에 3위를 했는데, 부담도 되지만 기대도 크다”면서 “이 코스가 결코 쉽지 않은데 우승하려면 더블보기 이상 스코어를 피해야 하고 나흘간 매일 10점 이상 스코어를 쌓아야 한다”고 결의를 비쳤다.

방신실은 10일 오전 11시 5분 김수지, 윤이나와 첫 티샷을 날린다. 박지영은 다승 공동선두(3승)인 박현경, 배소현과 10시 55분 출발하고 박주영은 이소영, 김민주와 9시 25분 티오프 한다.

익산 |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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