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이름에 훈민정음 패턴 등번호, 호랑이 이미지까지’ PSG, 이강인 입단 후 두 번째 한국 유니폼 공개

이정호 기자 2024. 10. 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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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공식 SNS 캡처.



이강인이 뛰는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이 한글날을 맞아 ‘한글 유니폼’을 내왔다. 이강인이 입단한 것을 기념해 한글 유니폼을 출시했던 것에 이어 두 번째다.

PSG는 9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국의 한글날을 기념해 한글이 들어간 한정판 키트를 출시한다”며 이강인이 해당 유니폼을 들고 있는 모습도 공개했다. PSG는 또 이날 별도의 피드로 “2024년 10월 9일, 제578돌을 맞은 한글날 PSG가 함께 기념하고 축하합니다”고 올리기도 했다.

PSG는 지난해 7월 이강인을 영입한 뒤에도 한글 유니폼을 만들었고, 선수들이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선수들이 한글 유니폼을 직접 입고 경기에 뛰기도 했다.

선수들의 이름이 한글로 표기됐고, 등번호에는 훈민정음 패턴이 들어갔다. 등번호 아랫부분에는 두 마리 호랑이가 이미지가 자연스레 연결돼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번 10월 A매치엔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국가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캡틴’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잉글랜드)도 “오늘은 자랑스러운 한글날입니다. 한글을 통해 여러분과 소통하고 함께할 수 있어 진심으로 기쁩니다”라고 글을 올려 한글날을 축하했다. 손흥민 역시 구단 영상에 등장해 “이 소중한 날을 함께 축하하게 돼 기쁘다. 저 역시 한글을 통해 여러분과 더 가깝게 소통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올여름 프리시즌 투어로 한국을 방문했을 때 페드로 포로와 마노르 솔로몬이 한글로 이름을 쓰는 등 한국어를 배운 영상도 다시 공유했다.

김민재가 뛰는 독일 바이에른 뮌헨은 레로이 자네와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가 ‘가나다’, ‘여러분’ 등 한국어를 연습하는 영상을 SNS에 올렸다. 한국팬들이 많은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도 SNS에 한국어 축하 글을 게시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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