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파이널라운드 5경기’ 울산 리그 3연패 도전, 일정 초반이 분수령···강등권 레이스에서는 11월에 맞대결 몰려

이정호 기자 2024. 10. 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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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연맹 제공



잔여 5경기에서 운명이 결정된다. 2024시즌 K리그1이 파이널라운드에 돌입한다.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건 울산 HD의 리그 3연패 도전이다. 승부처는 파이널라운드 일정 초반이 될 전망이다.

지난 8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발표한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라운드 일정에 따르면, 울산은 ‘추격자’들을 초반에 상대한다. 울산은 승점 61점(18승7무8패)을 쌓아 선두로 파이널라운드를 맞았다.

울산은 지난 6일 정규리그 최종전 홈경기에서 2위 김천(승점 56점·16승8무9패)을 2-1로 꺾었다. 3위 강원FC(승점 55점·16승7무10패)까지 우승 경쟁권으로 평가받는 레이스에서 울산이 우위를 점한 승리였다. 여기에 파이널라운드 첫 일정으로 19일 김천과 원정경기를 치르게 됐다. 2경기 연속으로 만나는 김천을 상대로 이번에도 승점 3점을 추가하면 선두 굳히기 단계로도 올라설 수 있다.

울산은 김천전에 이어 27일 원정 포항 스틸러스전, 내달 1일 홈 강원전까지 2~4위팀을 초반에 만난다. 이때까지 2위와의 격차를 승점 6점 이상으로 유지하면 리그 우승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다. 다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로 23일 비셀 고베(일본)과 홈 경기, 내달 5일에는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 원정 일정이 껴 있는 타이트한 일정은 부담이다.

역대급 강등권 경쟁이 펼쳐지는 하위권은 11월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현재 K리그2로 자동 강등되는 리그 최하위에는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2점·7승11무18패)가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강등 플레이오프(PO)를 치러야 하는 10~11위까지 승점 차는 5점에 불과하다.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5점·8승11무14패)과 사상 처음으로 파이널B로 추락한 전북 현대(승점 37점·9승10무14패)가 각각 11위, 10위에 자리하고 있다. 그 위 9위 대구FC(승점 38점·9승11무13패)도 안심할 수 없는 위치다.

인천 골키퍼 이범수. 프로축구연맹 제공



하위권 세 팀간 맞대결에서 희비가 엇갈릴 수 있는데, 일정은 11월에 몰렸다. 인천이 10월 승점 경쟁에서 밀리지 않는다면, 전북과 11월2일 전주 원정으로, 11월10일 대전과 홈 경기가 빅매치가 될 수 있다. 전북-대전전은 11월19일 전주에서 열린다.

K리그1 12개 구단은 지난 주말까지 정규 33라운드를 치렀다. A매치 휴식기를 보낸 뒤 18일부터는 1∼6위와 7∼12위로 갈라져 34∼38라운드에 나선다. 1∼6위 팀이 경쟁하는 파이널A에서는 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팀이 결정된다. 파이널B에서는 7∼12위 팀들이 순위를 경쟁한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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