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맛피아' 식당 어디야?… '고급 식당' 찾아 지갑 여는 소비자들 [뉴스+]
고급 식재료 ‘파인 다이닝’ 검색도 급증
편의점·유통·식품업계도 관련 매출 급상승
K푸드 전반 위상 높아져… 외신서도 관심
넷플릭스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흑백요리사)이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흥행 돌풍을 일으키는 가운데 외식·식품 등 먹거리 업계의 반응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프로그램 출연자들이 운영하는 식당은 예약을 잡기 어려울 정도로 인기가 높아졌고, 방송에 나왔던 메뉴의 밀키트나 식재료에 대한 소비도 늘고 있다.


출연자들 관련 식당 외에도 외식업계 전반으로 낙수효과가 퍼지는 모양새다. 최근 경기불황과 고물가 등의 여파로 이른바 객단가(고객 1인당 평균 매입액)가 낮은 메뉴만 고집했던 소비자들이 고급 식당에 관심을 갖고 마음을 열게 됐다는 계 업계의 분석이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흑백요리사 출연진 나폴리 맛피아(권성준 셰프)와 손잡고 ‘밤 티라미수 컵’을 오는 12일 선보일 계획이다. 해당 메뉴는 편의점 메뉴를 이용한 경연에서 나폴리 맛피아가 CU의 연세우유 마롱 생크림빵, 헤이루(HEYROO) 맛밤 득템 등을 사용해 만든 디저트로, 경연에서 1위를 차지했다.
GS25도 출연자들과 협업한 간편식 ‘편수저 시리즈’를 출시하기로 했다. ‘이모카세’(이모+오마카세) 열풍을 일으킨 김미령 셰프의 보쌈 수육과 밑반찬 시리즈, 프렌치토스트 샌드위치와 함께 조광효 셰프의 쓰촨 요리 라즈지와 해물누룽지탕, 임태훈 셰프의 마라샹궈와 유산슬밥, 장호준 셰프의 오뎅탕과 소고기 대파 우동 등을 선보인다.

또 네이버 지도는 흑백요리사 출연 셰프의 식당 리스트를 공개하면서 서비스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었고, 티맵과 카카오맵 등에서도 흑백요리사를 입력하면 출연진들의 식당을 안내하는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국내 식품기업의 한 관계자는 “경기 불황으로 우리나라 먹거리 업계가 전반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흑백요리사가 한줄기 빛이 되어준 느낌이 있다”면서 “한식의 특정 메뉴에 국한되지 않고 한국식 파인다이닝과 한국식 중식, 한국식 디저트 등 K푸드 전반에 대한 인식과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흑백요리사 열풍은 해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흑백요리사는 한국 예능 최초로 3주 연속 글로벌 톱텐(Top 10) TV(비영어) 부문 1위를 달성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홍콩, 싱가포르, 대만 4개국 1위를 포함해 총 18개국에서 Top 10에 오르며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외신도 인기 현상을 주시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8일(현지시간) 흑백요리사의 인기 현상을 소개하며 “팬데믹 이후 어려움을 겪던 한국 외식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어 해당 셰프들이 운영하는 레스토랑 예약이 급증하고 있고, 편의점 재료로 만든 티라미수 영상 등 프로그램 속 화제의 명장면은 수백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7남매 집 사주고, 아내 간병까지…태진아가 350억 건물을 매각하는 이유
- 가구 공장 임영웅, 간장 판매왕 이정은…수억 몸값 만든 ‘월급 30만원’
- “5만원의 비참함이 1000만원으로” 유재석이 세운 ‘봉투의 품격’
- “법대·의대·사진작가·교수…” 박성훈·구교환·미미, 계급장 뗀 ‘이름값’
- “세균아 죽어라~ 콸콸”…변기에 소금, 뜨거운 물 부었다가 화장실만 망쳤다
- '명량' 권율·'슬빵' 박호산…마흔 앞두고 개명 택한 배우들의 신의 한 수
- “피곤해서 그런 줄 알았는데”…이미 진행중인 ‘침묵의 지방간’
- “은희야, 이제 내 카드 써!” 0원에서 70억…장항준의 ‘생존 영수증’
- “명함 800장 돌려 0대 팔았다”…1000억원 매출 김민우의 ‘생존법’
- “4480원이 2만원 됐다”…편의점 세 곳 돌게 만든 ‘황치즈 과자’ 정체 [일상톡톡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