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경고에 MBK “고려아연 공개매수가 추가 인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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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이하 MBK)가 9일 고려아연[010130]과 영풍정밀[036560]의 공개매수가격을 더 이상 올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를 위해 공개매수를 진행하고 있다.
MBK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고려아연의 주당 83만원, 영풍정밀 주당 3만원의 공개매수가격은 각 회사의 현재 적정가치 대비 충분히 높은 가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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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이하 MBK)가 9일 고려아연[010130]과 영풍정밀[036560]의 공개매수가격을 더 이상 올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를 위해 공개매수를 진행하고 있다.
MBK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고려아연의 주당 83만원, 영풍정밀 주당 3만원의 공개매수가격은 각 회사의 현재 적정가치 대비 충분히 높은 가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MBK는 “추가적인 가격 경쟁으로 인해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의 기업가치가 훼손되는 것을 지켜 볼 수만은 없다”며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의 추가 인상 여부와 상관 없이 이같이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전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대해 “즉각 불공정거래 조사에 착수하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특히 “장기적인 기업가치를 도외시한 지나친 공개 매수 가격 경쟁은 종국적으로 주주가치 훼손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공개 매수 과정뿐 아니라 이후 발생하는 이슈에 대해서도 자본시장법 등 관련 법규 위반 여부를 철저히 살펴보라”고 당부했다. 또 “이번 공개매수와 관련해 투자자 피해 우려가 높다”면서 “금융소비자 보호 조치 등 적극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현재 영풍과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는 지난달부터 고려아연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한 공개 매수를 진행하고 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도 이에 맞서 공개 매수 맞불을 놓은 상황이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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