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북한 총참모부 발표에 “일고의 가치도 없다”
“현상변경 기도 어떤 행동 좌시 안해”
합동참모본부는 9일 북한 조선인민군 총참모부가 불안한 한반도 정세가 한·미 탓이라고 주장한 것을 두고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반박했다.
합참은 이날 “북한 정권은 주민들의 고통은 외면한 채 핵과 미사일 개발로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끊임없이 위협해 왔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합참은 “이미 비무장지대(DMZ)에서 정전체제 무력화를 획책해 온 북한이 이번에 (도로와 철길) 차단 및 봉쇄 운운한 것은 실패한 김정은 정권의 불안감에서 비롯된 궁여지책에 불과하다”라며 “앞으로 더욱 혹독한 고립을 초래할 것”이라고 했다.
합참은 “군은 일방적 현상변경을 기도하는 북한의 어떠한 행동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사태의 책임은 북한에 있음을 분명히 경고한다”면서 “북한이 도발을 감행한다면 군은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기반으로 도발 원점뿐만 아니라 지원 및 지휘 세력까지 압도적으로 응징할 것”이라고 밝혔다.
https://www.khan.co.kr/politics/defense-diplomacy/article/202410091353001
앞서 북한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보도문에서 “9일부터 대한민국과 연결된 우리 측 지역의 도로와 철길을 완전히 끊어버리고 견고한 방어축성물들로 요새화하는 공사가 진행되게 된다”고 밝혔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12월 남북을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선언한 이후 진행해온 물리적 단절 조치를 공식화한 것이다.
총참모부는 이번 조치가 “남쪽 국경 일대에서 일촉즉발의 전쟁 위기가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한·미에 책임을 돌렸다.
정희완 기자 ros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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