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오늘도 선발 투수 조기 강판···‘엔스 3.1이닝 4실점’ KT에 동점 허용[준PO4]
LG 선발 투수 디트릭 엔스가 3.1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전날 최원태에 이어 엔스까지 조기 강판당하며 이날도 LG는 이르게 불펜을 가동하게 됐다.
엔스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 4차전에서 3.1이닝 동안 72개의 공을 던진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엔스는 직구 30개, 커브 4개, 슬라이더 1개, 체인지업 22개, 커터 15개를 던졌다. 직구 최고 시속은 153km/h, 슬라이더 최저 시속은 119km/h였다.
엔스는 이날 1회를 실점 없이 막았으나 2회 문상철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막았다.
엔스는 2회 피홈런 3회를 삼자범퇴로 정리하며 다시 페이스를 찾는 듯했으나 4회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안타를 친 선두 타자 강백호는 우익수의 수비 실책을 틈타 2루까지 나아갔다. 문상철이 삼진아웃된 후 황재균이 2루타를 치며 강백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엔스는 배정대와 오윤석에게 연달아 안타를 얻어맞았다. 동점 주자 황재균이 홈인해 LG는 3-3으로 따라잡혔다.
동점을 허용한 엔스는 심우준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심우준의 출루로 LG는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결국 엔스는 승계 주자를 세 명이나 남긴 채 조기 강판됐다. 김진성이 엔스를 대신해 마운드에 올랐다. 김민혁이 희생 플라이로 3루의 배정대를 홈인시키며 KT가 4-3으로 역전했다.
엔스는 준PO 1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5.1이닝 3실점 6삼진 1피홈런을 기록했다. 오늘 기록은 더 좋지 못하다. 3.1이닝 동안 6피안타 4실점 3삼진 1피홈런이다.
4-3으로 역전한 KT는 5회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를 강판하고 고영표를 마운드에 올렸다.
수원 |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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