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정성호 “국민여론 보면 피선거권 박탈형 선고돼도 이재명 리더십 위기 처할 것 같지 않아”

오남석 기자 2024. 10. 9. 15: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친명(친이재명)계 좌장격인 정성호 의원은 9일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및 위증교사 혐의에 대한 1심 선고가 다음 달로 예정된 것과 관련해 "1심 판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이 대표의 당내 리더십이 흔들릴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피선거권 박탈형이 선고되면 이 대표가 상당히 위기에 처할 것 같다고 외부에서 말하는데, 지금 당내 상황이나 당 지지자들, 국민 여론을 보면 그렇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동훈, 내년 2월 전후해 윤 대통령과 차별화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부산 금정구 이마트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에 참석, 김경지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의 유세차량에 오르며 손을 들고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친명(친이재명)계 좌장격인 정성호 의원은 9일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및 위증교사 혐의에 대한 1심 선고가 다음 달로 예정된 것과 관련해 "1심 판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이 대표의 당내 리더십이 흔들릴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이는 이른바 ‘사법 리스크’와 상관없이 이 대표가 계속해서 당대표직을 수행하며 대여 투쟁을 이끌 것임을 시사하는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피선거권 박탈형이 선고되면 이 대표가 상당히 위기에 처할 것 같다고 외부에서 말하는데, 지금 당내 상황이나 당 지지자들, 국민 여론을 보면 그렇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이 대표에 대한 지지도가 높아가고 있다고 우리는 판단하고 있고, 최악의 상황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1심 판결 아니겠느냐"며 "유죄 확정판결이 나오기 전까지는 전혀 동요될 게 아니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정 의원은 ‘대선 전에 피선거권 박탈형의 대법원 판결이 나오면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는 "공직선거법 위반이나 위증교사는 법리적으로 보면 애매할 때는 피고인에게 유리하게 해석해야 한다"며 "그런 상황(대선 전 피선거권 박탈)은 오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한편, 정 의원은 두 차례 폐기된 이른바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나중에라도 찬성할 여지가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한 대표가 내년 2월 임시국회를 전후해서는 특검과 관련한 입장을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여당 당헌상 대선에 출마하려면 1년 6개월 전에 대표직을 사퇴해야 하는 데 그게 내년 9월"이라며 "만약 내년 4월 재·보궐선거에서 여당이 패배하면 재기할 기회가 없는 것이라 선거에서 이기려면 대통령과 차별화를 안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대표가 내년 4월 재·보궐선거 직전에 열리는 2월 임시국회에서만큼은 야당이 추진하는 김여사특검법에 동조할 것이라는 얘기다.

오남석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