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CPHI서 `월 1회 비만약` 공개

강민성 2024. 10. 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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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이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전시회 'CPHI 월드와이드 2024(CPHI)'에서 혁신적인 제제기술을 선보였다.

대웅제약은 8~10일(현지시간) 진행되는 'CPHI 2024'에서 신약 '펙수클루'와 '엔블로'의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는 동시에 세계 최초 '마이크로니들 의약품'에 도전하는 제제기술을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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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 개선한 '대장정결제' 선봬
"조단위 블록버스터 육성…글로벌 혁신 주도"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전시회 'CPHI 월드와이드 2024(CPHI)'에서 대웅제약이 혁신기술과 치료제를 소개하고 있다. 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이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전시회 'CPHI 월드와이드 2024(CPHI)'에서 혁신적인 제제기술을 선보였다. 약물전달시스템(DDS) 분야에서 최근 관심이 커진 '마이크로니들 기술'이 핵심이다.

대웅제약은 8~10일(현지시간) 진행되는 'CPHI 2024'에서 신약 '펙수클루'와 '엔블로'의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는 동시에 세계 최초 '마이크로니들 의약품'에 도전하는 제제기술을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마이크로니들은 기존 주사제의 단점을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이다. 피부 깊숙이 약물을 주입하는 주사제는 약물을 확실하게 몸 속으로 전달하지만 통증이 있고 경우에 따라 병원 방문이 필수다. 반면 마이크로니들은 매우 작은 바늘로 이뤄져 주사에 대한 공포와 통증, 병원 방문을 줄일 수 있다. 이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마이크로니들 의약품에 도전했지만 지금까지 상용화된 사례가 없다. 현재 접할 수 있는 제품은 의약품이 아닌 피부 미용 패치가 전부다.

대웅제약 계열사 대웅테라퓨틱스의 마이크로니들 기술인 '클로팜(CLOPAM)'은 가압건조 공정과 완전밀착 포장을 통해 약물의 균일성과 안정성을 극대화한 플랫폼이다. 지금까지 공개된 마이크로니들은 오염이 쉽고 약물이 균일하지 않은 등 단점이 있었는데 이를 모두 극복했다.

클로팜은 가로세로 1㎝ 안에 약 100개의 미세한 바늘로 이뤄진 패치 형태로, 바늘이 체내 투입 후 녹으면서 약물을 방출하는 용해성 타입이다. 대웅테라퓨틱스는 클로팜과관련해 국제 특허 6건과 국내 특허 23건(등록 5건)을 출원했다.

대웅제약과 대웅테라퓨틱스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성장호르몬 마이크로니들 패치제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생물의약품 용해성 마이크로니들로는 국내 첫 사례다. 대웅테라퓨틱스는 인성장호르몬뿐만 아니라 세마글루타이드를 기반으로 한 당뇨·비만 치료제,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를 활용한 신경계 치료제 연구도 진행 중이다.

대웅제약은 '장기지속형 세마글루타이드 주사제'도 공개했다. 한 달에 한 번 맞는 비만치료제인 세마글루타이드를 서서히 방출해 한 달 동안 혈중 약물 농도를 유지하도록 설계한 것이다. 지금까지 공개된 비만치료제는 매일 혹은 주 1회 주사를 맞아야 한다. 통증 없는 마이크로니들과 월 1회 형태로 개발 중인 대웅제약의 비만치료제는 환자의 편의를 크게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대웅제약은 환자 편의를 개선한 대장정결제(DWRX1010)도 선보였다. 기존 대장내시경을 위해 처방되는 대장정결제는 불쾌한 맛과 향, 지나치게 많은 물 섭취 혹은 큰 알약 때문에 환자들이 매우 고통스러워 하고 심지어 대장내시경 자체를 기피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번 처음 선보이는 대장정결제는 사이즈가 매우 작은 '미니 알약' 형태로 목 넘김이 편해 대장내시경을 간편하게 준비할 수 있다.

김도영 대웅제약 글로벌사업센터장은 "올해로 CPHI 참가 10년이다. 이제는 원료와 완제에 더불어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하는 기술이 필요하다"며 "신약과 새로운 기술을 들고 글로벌 시장에서 나가면서부터 매년 대웅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것을 실감한다. 기존 펙수클루와 엔블로의 성과에 이어 혁신제제 기술을 적용한 품목으로 조단위의 블록버스터를 양성해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대웅제약이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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