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무덤' 되어버린 지방...명품까지 뿌리는 초유의 사태 [Y녹취록]
지방 신축 수난시대, '1억 가격 할인'도 등장
3년 11개월 만에…'불 꺼진 아파트' 가장 많다
'악성 미분양' 13개월째 증가…80%가 지방
"하반기 지방 미분양 리스크 지속 전망"
■ 진행 : 박석원 앵커, 유다원 앵커
■ 출연 : 박원갑 KB 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만약에 금리인하를 한다고 한들 서울 아파트값은 대출규제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앞으로 기준금리 인하한다고 해도 서울 아파트값은 관망세로 계속 이어져야 한다고 보시는 겁니까?
◆박원갑>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죠.
◇앵커> 마용성 이런 핵심 지역들은 더 그렇겠네요?
◆박원갑>집값이 비싸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금 흐름을 보면 주로 서울 내에서도 마용성이나 강남보다는 주로 외곽 이쪽이 먼저 조정을 받는 모습이 있어요. 그건 불황기 때 나타나고 있는 일반적인 현상입니다. 이건 보통 호수에 보면 물 빠질 때 가장자리부터 먼저 빠지잖아요. 그거하고 비슷한 특성이 있는데, 그러면 마용성이나 강남은 그러면 돈 많은 사람들이 사니까 안 떨어져? 이렇게 보기는 어렵고. 이렇게 보기는 어렵고 오히려 대출규제의 영향을 더 많이 받습니다. 실제로 올 들어 집값이 많이 오른 이유 중 하나가 바로 15억 초과 아파트 대출 금지가 해제됐잖아요. 이러다 보니까 주로 상급지 갈아타기 수요가 많아서 그런 건데 아무래도 대출규제를 하게 되면 수요가 좀 둔화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보시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방 같은 경우가 더 상황이 심각한데 미분양이 많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만약 집을 사면 명품을 준다, 이런 얘기가 나올 정도인데, 부동산 양극화 현상이 좀 더 심화되고 있는 것 아닌가요?
◆박원갑>그건 전체적인 추세라고 보시면 되죠. 그런데 우리가 좀 멀리 바라볼 것이냐, 아니면 단기적으로 바라볼 거냐에 따라서는 다르기는 한데요. 아까 제가 대출규제가 굉장히 무섭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지방은 집값이 싸잖아요. 그러면 대출을 많이 안 낸단 말이에요. 그러면 오히려 금리인하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아요? 그런데 지금 지방이 전반적으로 상황이 안 좋지 않습니까? 전체 미분양의 80%가 지방에 있고 그리고 젊은 인구가 자꾸 경기도나 서울 쪽으로 이탈하고 있고. 이런 점을 감안해 보면 주택시장의 펀더멘털 자체가 약합니다. 다만 금리 인하가 조금 민감한 구조라면 다소 약간 바닥을 탈출하기보다는 좀 바닥을 다지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저는 이렇게 보고 있고요. 실거래가 기준으로 보면 지방이 2개월 연속 상승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7월 데이터를 보면 전달 대비 0.2%가 올랐어요. 그래서 갑자기 확 오르는 그럴 가능성은 낮기는 하지만 조금 긍정적으로 바라보면 최악의 국면은 조금 벗어나고 있는 그런 모습은 있다. 다만 그게 속도가 과거와는 달리 회복되는 속도가 조금 늦을 거다, 이렇게 예상되고 있습니다.
대담 발췌: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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