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캐즘, 걱정없다”…미래에셋PE-KCGI, LS 에식스솔루션즈 투자 ‘순항’

홍순빈 기자(hong.soonbin@mk.co.kr) 2024. 10. 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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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호 PEF(사모펀드)인 미래에셋프라이빗에쿼티(PE)와 KCGI가 진행하는 에식스솔루션즈 투자가 흥행 조짐을 보인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래에셋PE-KCGI 컨소시엄은 에식스솔루션즈 투자 실사를 마무리했다.

우선협상권을 따낸 미래에셋PE와 KCGI는 에식스솔루션즈 투자 공동 운용사로 LP(출자자)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미래에셋PE-KCGI 컨소시엄은 이르면 올 하반기까지 에식스솔루션즈 투자를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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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위치한 LS그룹 미국 전선회사 슈페리어에식스(SPSX) 본사. [자료=LS그룹]
국내 1호 PEF(사모펀드)인 미래에셋프라이빗에쿼티(PE)와 KCGI가 진행하는 에식스솔루션즈 투자가 흥행 조짐을 보인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래에셋PE-KCGI 컨소시엄은 에식스솔루션즈 투자 실사를 마무리했다.

이번 투자는 2억달러(약 2700억원) 규모의 에식스솔루션즈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에식스솔루션즈는 LS그룹의 미국 전선 계열사로 전기차용 구리전선(권선)을 생산하는 업체다. 권선은 구리 와이어에 절연물질을 코팅한 것으로 자동차 전장부품, 제품 등에 쓰인다.

에식스솔루션즈가 권선 사업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기에 싱가포르투자청(GIC), 베인캐피털, IMM인베스트먼트 등도 이번 투자건에 대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협상권을 따낸 미래에셋PE와 KCGI는 에식스솔루션즈 투자 공동 운용사로 LP(출자자)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투자금 전액을 에쿼티(자기자본)로 조달할 예정이다.

LP들은 에식스솔루션즈의 안정적인 수익을 높게 평가하고 오버부킹(Over Booking·초과청약)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일부 LP들은 미래에셋PE-KCGI 컨소시엄에 투자금을 늘려달라고 요청하기까지 했다고 전해진다.

IB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의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우려로 권선 수요가 부진할 것이란 예측이 있었지만 내연기관과 전기차의 중간 단계인 하이브리드차 수요가 확대되면서 에식스솔루션즈의 수익성도 안정적으로 나타나 기관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자극했다”고 했다.

앞서 KCGI가 한양증권을 인수할 때 자금 모집에 의문이 제기됐는데 에식스솔루션즈에 대해서도 이와 비슷한 우려가 시장에 제기됐다.

하지만 KCGI와 미래에셋PE가 에식스솔루션즈의 기업가치를 제대로 봤다는 평가가 나오며 투자금 모집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쿠쉬네트 등에 투자하며 몸집을 키운 미래에셋PE의 적극적인 투자 유치 움직임 또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래에셋PE-KCGI 컨소시엄은 이르면 올 하반기까지 에식스솔루션즈 투자를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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