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순응’하자…브라질 대법원, 엑스 접속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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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소셜미디어 엑스의 접속 금지 명령이 풀렸다.
브라질 대법원은 8일(현지시각) 엑스가 가짜 뉴스를 전파한 계정을 차단하고 벌금을 납부하는 등 법원의 명령을 이행했다며 엑스의 접속 재개를 허용했다고 에이피(AP) 통신이 보도했다.
엑스는 겉으로는 이처럼 강경 대응을 불사하는 태도를 보였지만, 실제로는 곧바로 가짜 뉴스 계정 차단과 벌금 납부, 브라질 사업자 대표 등록 등 대법원의 명령을 모두 받아들이고 이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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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소셜미디어 엑스의 접속 금지 명령이 풀렸다.
브라질 대법원은 8일(현지시각) 엑스가 가짜 뉴스를 전파한 계정을 차단하고 벌금을 납부하는 등 법원의 명령을 이행했다며 엑스의 접속 재개를 허용했다고 에이피(AP) 통신이 보도했다.
알레샨드리 지모라이스 대법관은 결정문을 통해 “엑스가 브라질에서 다시 운영하게 된 것은 전적으로 브라질의 법과 사법부의 결정을 철저히 지켰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8월30일 이후 브라질에서 차단되었던 엑스는 다시 접속되어 소셜미디어 플랫폼으로 기능할 수 있게 됐다.
엑스는 성명을 내어 “엑스가 브라질에 돌아온 것이 자랑스럽다”며 “많은 브라질 사람들을 필수불가결한 우리의 플랫폼에 접근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이번 일에서 무엇보다 중요했다”고 밝혔다. 엑스는 이어 “우리는 엑스가 운영되는 나라의 법의 테두리에서 언론의 자유를 지켜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는 엑스가 가짜 뉴스를 퍼뜨리는 계정을 차단하라는 대법원의 명령을 “언론자유 탄압”이라며 거부하면서 비롯했다. 엑스의 소유주 일론 머스크는 심지어 그런 명령을 내린 지모라이스 대법관을 겨냥해 “독재자” “검열관”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하기까지 했다.
엑스는 겉으로는 이처럼 강경 대응을 불사하는 태도를 보였지만, 실제로는 곧바로 가짜 뉴스 계정 차단과 벌금 납부, 브라질 사업자 대표 등록 등 대법원의 명령을 모두 받아들이고 이행했다. 인구 2억1300만명의 브라질은 엑스 사용자가 200만~400만명에 이른다. 엑스에겐 전 세계에서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큰 시장이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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